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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업공백 감안했나, 6월 모의평가 쉬웠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고3과 재수생 등 수험생 48만3000명이 지원했다.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치러진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고3과 재수생 등 수험생 48만3000명이 지원했다. [뉴시스]

‘모의 수능’으로 불리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입시업체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개학 연기로 학습 공백이 적지 않은 고3의 체감 난이도는 전문가의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수시모집 전 마지막 전국단위 평가
수학 나, 국어·영어 작년 수능 수준
“중위권은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

입시업체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나형, 영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했다고 봤다.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만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유독 어려웠던 국어는 대다수 입시 전문가들이 이번 모평에선 쉽거나 비슷했다고 평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는 전반적으로 신유형이나 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돼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화법, 작문, 문법 등 문제지 앞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문과생이 주로 보는 나형은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이 많다.  
 
대성학원은 “가형은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21, 29, 30번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다른 문항이 어려워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가형은 약간 어려운 수준, 나형은 쉽게 출제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수생과 고3의 체감 난이도는 차이가 있다”며 “중위권 학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학기 고3 주요 시험 일정

1학기 고3 주요 시험 일정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EBS 비연계 지문이 쉬웠기 때문에 오히려 EBS 교재를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9월 수시모집이 시작되기 전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은 코로나19로 수능이 쉬워질 거라 기대하지 말고 전년도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학습해야 한다”며 “9월까지는 수능 진도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EBS의 직접 연계율이 높을 수 있으니 충실히 EBS교재를 학습해야 한다”며 “6월 모평 결과를 참고해 수시와 정시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정하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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