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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가 홈쇼핑에서 받는 송출료 올해 1조원 넘어 선다

현대홈쇼핑의 방송 화면.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의 방송 화면. [현대홈쇼핑]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국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가 올해 홈쇼핑 사업자에게 받는 송출 수수료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사가 홈쇼핑 업계로부터 거둬들인 송출 수수료는 8500억원 대였다. 이에 대해 홈쇼핑 사업자들은 IPTV에 어떤 채널을 받느냐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해마다 치솟는 송출료 부담에도 속앓이만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쇼핑 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송출 수수료를 전년 대비 20% 인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정기개편을 통해 홈쇼핑 채널 순서도 새로 배정한다. 현대홈쇼핑은 28번에서 12번으로 앞당기고, 기존에 12번을 쓰던 SK스토아는 17번으로 밀려났다. 39번에 있던 W쇼핑은 28번으로 올라왔다.  
 

IPTV "CATV보다 수수료 낮아, 정상화하는 것" 

KT와 SK브로드밴드 역시 홈쇼핑 사업자와 송출수수료 협상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업체도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송출수수료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PTV업계는 "유료방송에서 IPTV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송출수수료는 케이블TV보다 낮다"면서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이는 게 아니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의 얘기는 다르다. 최근 IPTV가 케이블TV를 인수합병해 몸 불리기에 성공하면서 수수료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료방송 전체 시장에서 IPTV 3사의 점유율(47%)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티브로드(9.6%)와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12.6%)과 LG유플러스가 합병을 한 뒤  IPTV 3사의 점유율은 70%에 달해 절대 강자가 됐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룡이 돼버린 IPTV와 제대로 된 협상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홈쇼핑 업계의 송출 수수료율 변화

홈쇼핑 업계의 송출 수수료율 변화

 

홈쇼핑, "IPTV, 송출수수료에 수익  점유율 70%로 절대 강자"  

IPTV가 채널 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홈쇼핑 사업자에게는 부담이다. TV 홈쇼핑에서 노출은 매출과 직결된다. 지상파 방송과 인접하거나 20번 이내의 앞자리 번호면 소비자가 채널을 돌리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노출될 수 있다. 홈쇼핑 사업자는 이같은 '황금번호'를 따내기 위해 IPTV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홈쇼핑 방송 매출액은 2014년 3조2835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2조9416억원으로 점차 줄고 있다.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2014년 31.8%에서  2018년 48.7%까지 커졌다. 
  
홈쇼핑 업계의 방송 매출액

홈쇼핑 업계의 방송 매출액

 

송출수수료 늘고 방송매출액 감소…"상생 방안 찾아야"

홈쇼핑 업계는 정부의 이중 잣대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IPTV가 송출 수수료를 인상하는 부분은 '시장 논리'라고 인정하면서도 홈쇼핑 업계가 중소기업 등 판매자에게 받는 판매 수수료를 높이면 "공익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제재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홈쇼핑 사업자들을 쥐어짜면 결국 할인율이나 적립금을 낮출 수밖에 없고 최종적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홈쇼핑 업계의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율. [한국TV홈쇼핑협의회]

홈쇼핑 업계의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율. [한국TV홈쇼핑협의회]

 
황기섭 한국TV홈쇼핑업계 사무처 실장은 "유료방송 수익의 상당 부분이 홈쇼핑 사업자의 송출수수료에 기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IPTV가 앞장서서 홈쇼핑 업계, 판매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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