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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김정은, 트럼프와 손해보는 거래만…화날수밖에 없어"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에 나선 배경에 대해 “북미 대화 과정에서 김정은은 손해 보는 거래만 했다. 화가 나고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1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의 남북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했듯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막았고, 미군 유해도 받았지만 북한에 준 것은 없다. 뒤집어 보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손해만 보는 거래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북한의 일방적인 공개로 알려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 대북 특사 파견 제안’과 관련해선 “대북특사가 아닌 대미특사가 필요하다”며 “북한 비핵화를 견인할 환경을 만들 테니 우리가 움직일 여지를 달라고 (미국을) 적극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 요청 사실을 공개하며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간담회 발제를 맡은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북한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진정이 됐고,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간 교역 차단이 풀리면서 북한이 타이밍을 지금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전 그와 관련된 29건의 작은 사고의 300건의 경미한 징후가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언급하며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한 이후 작은 징후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삶은 소대가리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한 것과 지난해 4월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고 표현한 것이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된 ‘작은 징후’였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경태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는 연락사무소 폭파를 ‘북한의 SOS 신호’라고 해석했다. 민 교수는 “북한의 대중 무역의 경우 수출 규모가 2016년 대비 8%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국가 부도의 위기 상황인데 우리가 너무 둔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차적으로는 대북 전단이 문제였지만 실상 지난 2년간 북한은 기다리고 참으면서 쌓여온 불만이 이번에 표출된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예의 없는 행동에 분노하지만, 북한이 왜 이렇게 절박한 SOS 신호를 치는지 느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우·김홍범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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