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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답 없는 트럼프···"대북 팡파르 너무 빨리 울렸다"

북한의 도발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WP, 난감한 입장 '코로나19' 에 비유도
"대선 앞두고 당장 메시지 내기 힘든 상황"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움직임에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왔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현지에서도 나온다. 북미 회담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김정은은 나와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가 가장 먼저 올린 트윗은 "와우! 5월 소매판매가 역대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을 향해 추가 행동을 자제하라는 원론적인 언급만 내놨을 뿐이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의 침묵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트럼프로선 북한 문제는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은 이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가 트럼프의 좌절된 희망을 부각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여기서 그간 트럼프의 대북 정책을 코로나19 사태에 비유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는데 트럼프 정부가 팡파르만 너무 일찍 울렸다는 것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다. 하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다. 항상 김 위원장과 "아주 특별한 관계"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의중을 "나의 직감으로 알 수 있다"고 까지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그런 기대와 완전히 딴판이라고 WP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에도 초점을 맞췄다. 17일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에 조종(弔鐘)을 울린 것"이라는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분석을 전했다.  
 
또 이번 폭파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쌓여온 김 위원장의 좌절감이 폭발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30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있었지만 이후에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다.[연합뉴스]

지난해 6월 30일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있었지만 이후에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다.[연합뉴스]

트럼프의 길어지는 침묵…언제 입 열까

 
WP는 "지금 백악관은 대통령의 재선 레이스나 다른 위기들에 모든 업무 처리 능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조짐에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도발이 다분히 미국을 향한 '시그널'이란 점에서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북한 문제가 다가오는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대북문제는 미국 대선에서 긍정적으로 도움이 잘 안 되지만, 부정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라 트럼프 대통령이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파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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