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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학부모들 “조기유학 밖엔 길이 없어…폐지 철회해야"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집에 가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집에 가고 있다. 뉴스1

설립 12년 만에 지정취소 절차에 들어간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과 학부모들이 폐지에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국제중 폐지로 조기 유학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졌다며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영훈·대원국제중 학부모들은 호소문을 통해 "평가 기준의 부당함 때문에 지정취소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주일 전 이뤄진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을 비판했다. 
 
학부모들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바뀐 평가 기준점수를 문제 삼았다. 올해 초 서울시교육청은 재지정 기준 점수를 60점에서 70점으로 높였다. 국제중의 장점으로 꼽히는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는 15점에서9점으로 낮추고, 교육청 지적 사항 감점은 5점에서 10점으로 높였다. 
 
학부모들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도 맞지 않는 불공정한 평가가 있었다"며 "경기·부산 지역의 국제중은 학교구성원 만족도 점수를 15점 그대로 유지하여 재지정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기준점수와 배점 조정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정됐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평가를 앞두고 객관적인 인사가 모여 평가 기준을 조정했다"면서 "기준점수가 높아졌다지만, '보통' 평가 시 주는 점수도 높아졌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주변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일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주변 모습. 연합뉴스

재지정 평가에서 두 학교가 낮은 평가를 받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1인당 재정 지원’ 평가에 대해 학부모들은 달성하기 어려운 기준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국가·지방자치단체·교육청 지원금이 제외된 상황에서 학교가 직접 용돈·학원비를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국제중 폐지가 공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제중은) 자기주도학습을 권장해 오히려 학원을 배회하는 학생 비율이 공교육 학생보다 적다"며 "왜 해마다 10:1, 20: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제중에 지원하는지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한 능력을 키우며 공부할 기회와꿈마저도 모두 빼앗았다"며 "오히려 조기 해외 유학 이외에는 답이 없는 씁쓸한 현실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제중학교 두 곳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지난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제중학교 두 곳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지난 10일 국제중 두 곳을 지정취소 하기로 한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결정 직후 반박 입장문을 낸 두 학교는 청문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국제중 측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강신일 대원국제중 교장은 "애초에 달성하기 어려운 지표를 제시했다"며 "청문을 거친 뒤에도 지정 취소가 된다면 자사고처럼 법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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