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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억만장자 만들었다···말레이시아 4인의 기막힌 운수

세계 고무장갑의 65%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에서 고무장갑 하나로 억만장자 4명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특수 덕이다. 
코로나19 이후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세계 고무장갑의 65%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의료진이 장갑을 긴 채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세계 고무장갑의 65%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의료진이 장갑을 긴 채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말레이 봉쇄에 한때 전세계 콘돔 부족현상도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 19로 의료용 고무장갑 등이 잘 팔리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억만장자가 최소 4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4명 중 두 명은 올해 처음 블룸버그의 세계 부호 명단(순 자산 10억 달러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 상승 덕에 슈퍼맥스 창립자 스탠리 킴 심의 순 자산이 10억 달러(1조2000억원)를 넘어 새롭게 부호 명단에 들어갔다. 현재 160여 개국에 수출 중인 슈퍼맥스는 올해 주가가 5배나 뛰었다. 

 
또 다른 말레이 기업인 코산 고무의 창업주 림 쾅 시아는 올해 순 자산이 11억 달러가 되면서 역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슈퍼맥스·코산 고무 외에도 톱 글로브·하탈레가 홀딩스 역시 수혜를 누렸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고무장갑 생산의 65%를 만들어낸다. 사진은 톱 글로브에서 장갑을 생산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말레이시아는 세계 고무장갑 생산의 65%를 만들어낸다. 사진은 톱 글로브에서 장갑을 생산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장갑 제조업체인 톱 글로브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8140만 달러(약 98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9550만 달러로 413%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톱 글로브의 림 위 차이 창업주. [톱 글로브]

톱 글로브의 림 위 차이 창업주. [톱 글로브]

  
톱 글로브는 "코로나 19 발병 후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장갑의 판매 단가도 연초 대비 30% 올랐다"고 설명했다. 톱 글로브 창업주인 림 위 차이는 올해 순 자산이 25억 달러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톱 글로브는 "코로나 19 확산에 1년 치 주문이 쌓여있다"면서 "실적은 앞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말레이시아에선 억만장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콘돔, 고무 장갑 등 고무 제품 강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말레이시아에선 억만장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콘돔, 고무 장갑 등 고무 제품 강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하탈레가 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두 배 뛰었다. 이에 따라 하탈레가 창업주인 콴 캄 혼과 그의 가족의 순 자산은 48억 달러로 불어났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고무 장갑 재벌인 콴 캄 혼 하탈레가 창업주 [트위터]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고무 장갑 재벌인 콴 캄 혼 하탈레가 창업주 [트위터]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고무장갑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고무장갑 수요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3300억 개로 추산된다. 
 
1870년대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일 때 영국인들이 브라질에서 고무나무를 들여와 말레이시아에 심으면서 고무 산업의 바탕이 됐다. 본격적으로 고무 제품 강국이 된 건 1980년대다. 에이즈로 콘돔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렌드에 올라탄 것이 먹혔다.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 말레이시아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잠시 봉쇄되자 전 세계적인 콘돔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16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8453명(사망률 1.4%)이다. 확진자 증가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난 10일부터 경제 활동을 전면 재개했다. 다만 국경 봉쇄를 통한 입국 금지는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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