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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성공 대만 뜻밖 호황 “전세계로 자전거 파느라 정신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전 세계 제조업이 울상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자전거 업체들이다.  
 

세계 1~2위 자전거 회사 거느린 대만
'거리두기용 교통수단' 부각, 판매 급증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자전거 덕분에 제조 강국인 대만이 뜻밖의 '호황'을 맞이했다고 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청에 있는 자이언트 공장에서 직원이 자전거 부품을 손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1일 대만 타이청에 있는 자이언트 공장에서 직원이 자전거 부품을 손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 4월 성인용 레저 자전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 지나 창 대만 자전거협회 사무총장은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졌을 때는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1~2위 자전거 제조업체인 자이언트와 메리다는 올해 말까지 주문이 꽉 찬 상태다. 세계 최대 자전거 업체이기도 한 자이언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보니 투는 AFP에 "공장과 판매 회사를 포함해 늘어난 자전거 수요를 맞추느라 몇 개월간 정신없이 보냈다"고 말했다. 
 
대만이 누리는 '자전거 특수'는 일찌감치 방역에 성공한 덕도 크다. 대만은 코로나 확진자 433명, 사망자가 7명에 그치며 발 빠르게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었다. 
자이언트 최고경영자 보니 투가 사이클링 복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이언트 최고경영자 보니 투가 사이클링 복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현지에서도 대만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이언트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해외 업체에도 자전거를 대고 있다. 타이베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이언트 측은 "4월 말부터 코로나 봉쇄가 풀리기 시작한 유럽에서는 자이언트 자전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면서 "헝가리 공장 가동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면 곧 유럽 시장에서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니 투 CEO는 "헝가리는 유럽 내에서 지리적으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자이언트 최고경영자 보니 투가 자전거 부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5일 자이언트 최고경영자 보니 투가 자전거 부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각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도 자전거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봉쇄 규제가 완화된 영국 런던의 경우 중앙 차선 일부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대신 자전거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늘어난 보조금도 자전거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자전거 구매 비용의 최대 60%를 환급해주는 '자전거 보너스'가 포함된 재난지원금 덕에 최근 판매가 폭등했다.  
 
특히 출·퇴근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 자전거에 강점이 있는 대만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AFP는 "자전거 생산량으로만 보면 중국이 지배적이지만, 대만은 고가 모델과 급성장하는 전기 자전거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만의 비(非) 전기자전거 수출은 13억6000만 달러로 전년(15억 달러)보다 오히려 줄었다. 
 
대신 전기 자전거 수출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억6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2018년 3억7700만 달러에서 2.2배 늘었다. 올해 1~4월 수출액은 3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3.6% 증가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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