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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6년’ 광주형 일자리, 전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됐다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빛그린산단 내 광주 완성차 공장 전경. 10일 현재 공정률 24.3%를 기록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빛그린산단 내 광주 완성차 공장 전경. 10일 현재 공정률 24.3%를 기록했다. 프리랜서 장정필

'150억대 보조금' 등 정부지원 토대

국내 첫 ‘노(勞)·사(使)·민(民)·정(政)’ 대타협에 기반을 둔 ‘광주형 일자리’가 정부 지원사업인 ‘상생형지역일자리’ 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산자부, 15일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광주 자동차공장,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
정부, 상생형 일자리에 투자보조금 등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을 전국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광주 자동차공장은 2014년 6월부터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로 주목받아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지역일자리는 관련 법에 따라 투자보조금과 투자세액 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에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최대 150억원), 투자세액 공제 우대 등 각종 정부 지원이 이뤄진다.
 
 광주형 일자리는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연간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2014년 6월 사업 추진 때부터 6년여 동안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번 정부의 결정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은 이번 심의에서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자동차공장이 들어설 광주광역시에 있는 기아차 광주 2공장 생산 라인 모습. [뉴스1]

광주 자동차공장이 들어설 광주광역시에 있는 기아차 광주 2공장 생산 라인 모습. [뉴스1]

 

내년 9월부터…경형 SUV 생산

 광주 자동차공장 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2021년 9월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GGM 측은 완성차공장이 지어지고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 1만∼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일자리 창출 외에도 근로자를 위한 복지 지원을 확충하는 데 관심을 쏟아왔다. 당초 광주형 일자리가 근로자의 평균연봉을 낮춰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청년들의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기 때문이다. 낮아진 임금체계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거·육아 같은 생활기반과 복지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충당하는 게 골자다.
 
 광주시는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과 공동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은 이미 국비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노사상생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와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계와 불협화음 등…6년간 우여곡절 

 광주형 일자리는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노총 측이 지난 4월 2일 사업 불참을 선언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한노총은 “광주형 일자리가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다”며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 ‘노사협약’까지 파기했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노동계의 의사를 반영한 ‘광주형 노사 상생의 완성차 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하면서 28일 만에 노동계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광주 자동차공장 건설은 6월 10일 현재 24.3%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차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오는 9월 생산설비 설치 후 2021년 2월 시운전, 4월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9월 경형 SUV차량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에 따라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노동계, GGM, 현대차와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시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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