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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라마단 끝낸 중동 악몽···코로나 2차대유행 닥쳤다, 더 세져서

사우디아라비아·이란·파키스탄 등 중동·이슬람권의 대표적인 세 나라에서 종교 단식월인 라마단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선 보기 쉽지 않은 2차 유행은 물론 3차 유행까지 몰아치는 모습이 통계 그래프로 고스란히 나타나 우려를 자아낸다.  

사우디·이란·파키스탄, 확진자 급증
라마단 끝나고 2주 지나며 확산세
수그러들었다 짧은 기간에 재유행
사우디, 2차 유행 발생자 더 많아
각국, 의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
경제재개한 유럽·미국도 안심 불가
지나치게 이른 제한완화가 화 불러
WHO·유럽보건기관 이구동성 경고
한국도 수도권 확산세 경계할 때
2차 대유행 조기 저지에 주력해야

라마단 기간 중인 지난 5월 12일 이란의 테헤란 대학 내 모스크의 입구에서 병역 요원이 입장하려던 어린이의 체온을 재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체온 재기, 손씻기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방역 활동이다. 이란에선 이런 노력에도 2차 대유행이 한창이다. EPA=연합뉴스

라마단 기간 중인 지난 5월 12일 이란의 테헤란 대학 내 모스크의 입구에서 병역 요원이 입장하려던 어린이의 체온을 재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체온 재기, 손씻기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방역 활동이다. 이란에선 이런 노력에도 2차 대유행이 한창이다. EPA=연합뉴스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을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확진자 발생이 일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2차 유행 상황을 보여준다. 그래픽=월도미터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을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확진자 발생이 일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2차 유행 상황을 보여준다. 그래픽=월도미터

 

일시 줄었다 다시 활개…‘2차 대유행’

중동이슬람권의 상황은 전염병 이론이나 역사적인 페스트·스페인독감 사례에서만 거론되던 2차, 3차 대유행이 실제로 몰려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제한을 완화한 유럽·미국 등에서는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가을쯤 2차 대유행이 내습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인·집단 방역을 강화해야 하다는 목쇠가 높아지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적했다. 하지만 중동이슬람권의 사례를 보면 특이하 점이 발견된다. 신규 발생자 숫자가 짧은 주기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은 물론 증가세가 새롭게 시작되면 이전의 정점보다 훨씬 많은 신규 감염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알라히 모스크에서 방역 직원이 출입자의 마스크를 비로 잡아주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제한을 완하하고 폐쇄했던 종교 시설 출입도 허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알라히 모스크에서 방역 직원이 출입자의 마스크를 비로 잡아주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제한을 완하하고 폐쇄했던 종교 시설 출입도 허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단식월 마치자 확진자 급증  

눈여겨 볼 점은 이슬람 수니파 중심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핵심국가인 이란을 비롯한 중동이슬람 지역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을 맞았다는 사실이다. 라마단이 끝난 직후 사흘 동안에는 전통의 종교축제인 이드알피트르를 지냈다. 올해에는 당국이 이 기간 중 강력한 통행·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라마단이 낮 시간 단식만 하는 것을 넘어 해가 지면 가족은 물론 친척·친지가 함께 모여 식사와 예배를 하며 신앙과 인간적인 정을 돈독히 하는 종교 축제 성격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나눔과 기부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중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모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라마단을 앞두고 각국 당국이 강력한 제한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당국은 방역을 위해 종교 활동을 일단 유보시킨 셈이다. 라마단이 시작도 하기 전에 시작한 강력한 제한 조치가 먹혔는지 사우디 등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일시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마단과 이드알피트르 종료 뒤 1~2주가 지나며 신규 확진자 숫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라마단 기간 중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자 방역이 해이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라마단 기간 중 몰래 집단예배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당국과 달리 일부 개인은 방역보다 신앙을 앞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을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이란처럼 확진자 발생이 일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2차 유행 상황을 보여준다. 그래픽=월도미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을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이란처럼 확진자 발생이 일시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2차 유행 상황을 보여준다. 그래픽=월도미터

 

누적확진 이란 17만, 파키스탄·사우디 10만  

글로벌 통계사이트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10일 0시 현재 인구 8392만 명의 이란은 17만38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83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0만 당 2071명의 확진자와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라마단을 시작하던 4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발생자가 1030명까지 줄었으나 6월 4일 3574명까지 늘어 그래프를 보면 W자로 2차 대유행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누적확진자가 라마단 시작 당시 8만7000명이었으나 지금은 17만 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란은 그동안 11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져 인구 100만 당 검사 건수가 1만3193건에 이르렀다.  
인구 2억2060만 명의 파키스탄은 10만8317명의 확진자와 217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확진자 숫자가 사우디보다 많아졌다. 9일 하루에만 46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증가세도 가파르다. 인구가 2억을 넘을 정도로 많다보니 인구 100만 당 확진자는 491명에 불과하고, 사망자는 10명이다. 하지만 대도시의 인구밀도가 워낙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세를 누그러뜨릴 마땅한 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검사도 인구에 비해 그리 많이 않은 73만453건으로 100만 당 3311건에 불과하다.  
3488만 인구가 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선 10만52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인구 100만 당 3027명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망자는 746명으로 100만 당 21명을 기록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검사는 97만6815건이 이뤄져 인구 100만 당 28087건에 달한다. 왕실에서 보건복지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외국 출신 의사·간호사를 바탕으로 의료와 방역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짧은 기간에 2차 유행 발생  

각국의 신규 환진자 발생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2차, 2차 대유행의 양상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이란은 하루 확진자 발생이 지난 4월 2일 300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차츰 감소해 5월 3일 992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그 뒤 라마단과 이드알피트르 축제를 지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시작해 6월 5일 2927명으로 다시 2차 정점을 찍었다. 하루 확진자 발생은 6월 8일에도 2043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전형적인 W자로, 하루 확진자 증가세가 2차례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2차 유행의 양상을 보인 셈이다. 2차 유행의 정점이 1차 유행의 정점보다는 낮았다.  
이란은 대표적인 이슬람 시아파 국가로 전국에 시아파 성인의 무덤을 비롯한 성지가 산재해있다. 당연히 순례객도 붐비고, 이들은 성지의 시설물에 손을 대고 입을 맞추며 경의를 표해왔다. 당국이 방역을 위해 수도 테헤란의 모스크에서 예배를 중단하고 이동과 순례 등을 막아왔지만 신자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은 핵개발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에 의료 인프라·장비와 의약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큰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잘 대응해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2차 유행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의 대모스크에서 지난 5월 1일 무슬림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의 대모스크에서 지난 5월 1일 무슬림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 1차 유행보다 심각한 2차

사우디는 라마단이 시작되던 4월 23일 하루 확진자가 2442명 발생했는데 5월 28일 1581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해 2차 유행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6월 8일 3369명까지 증가했다. 4월 23일까지 1만3930명이던 누적 확진자도 6월 7일 10만 명을 넘어섰다.  
사우디는 2차 유행의 정점이 1차 유행 때보다 더 높아지는 양상이어서 더욱 우려된다. 하루 확진자 발생이 지난 5월 16일 28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라마단 직전 전국적으로 이동금지령을 발동하고 모스크 출입과 집단 예배를 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하루 확진자 발생은 5월 29일 1581명까지 줄었지만 다시 증가해 6월 6일 처음으로 3000명이 넘어 3121명에 이르렀다. 1차 유행 때의 정점 2840명보다 더 많다. 하루 확진자는 6월 8일 3369명에 이르는 등 연일 기록을 깨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동까지 금지했지만 그 효과가 일시적이었을 뿐이다. 라마단 기간 중 일부에서 경찰이나 보건 당국의 눈을 피해 건물 옥상에 모여 집단 예배를 보는 등 예방지침을 어겼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사우디에는 메카와 메디나라는 이슬람의 두 성지가 있다. 이슬람에선 ‘기도하면 좋고, 여럿이 함께 기도하면 더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단 기도와 예배를 높이 친다. 게다가 ‘성지에서 기도하면 최고’라는 말도 있어서 집단 종교활동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    
단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마드 근처에 있는 군사도시 라왈핀디의 거리에서 무슬림들이 잡단 예배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단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마드 근처에 있는 군사도시 라왈핀디의 거리에서 무슬림들이 잡단 예배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키스탄, 하루 확진자 수직 상승    

파키스탄은 하루 확진자 발생이 라마단이 시작되던 4월 23일 하루 722명이었지만 4월 28일에는 630명까지 줄었다. 경찰과 보건·종교 당국은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특히 모스크 출입과 집단 예배를 금지했다. 일부 열성 신자들은 거리에 모여 집단 예배를 보면서 당국과 갈등을 보였다. 파키스탄의 하우 확진자 발생은 라마단 기간 중이던 5월 6일 1043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5월 10일 1827명을 기록한 뒤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다 5월 16일 1167명으로 점점을 찍었다. 그런 다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5월 22일 2243명으로 일시 정점을 찍었다. 라마단이 끝나면서 일시 하락세에 접어들어 5월 27일 1517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그 뒤 급속한 증가세를 보여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하루 발생자 수는 6월 2일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 3314명에 이르렀으며, 6월 4일에는 4000명을 넘어서 4268명에 달했다. 6월 8일에는 4808명으로 5000명에 육박했다. 한마디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의 의료 인프라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확진자 발생 숫자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다 5월 말 이후 수직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래픽=월도미터

파키스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픽. 막대 그래프가 일일 확진자 발생 숫자이고 푸른 선은 사흘간 평균이다. 확진자 발생 숫자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다 5월 말 이후 수직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래픽=월도미터

 

이른 제한완화, 조기 2차 대유행 부를 수

중동이슬람권 주요 국가의 신규감염 증가 상황은 전 세계에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되고 있다. BBC방송은 중세 페스트나 1918~1920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2차, 3차 등 대유행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방심한 사람들을 덮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지난달 2차 대유행을 경고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 대유행은 과학적·의학적·이론적·역사적 상상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안드레아 아론 소장의 말을 인용해 유럽의 대대적인 제한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를 우려했다. 집단면역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을 그치게 하려면 항체를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의 80~90%는 돼야 하는데 지금은 2~14%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차 대유행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그런 상황에서 경제논리를 앞세운 제한완화는 자칫 조기 2차 대유행을 부를 수도 있다는 유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단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모스크 밖에서 무슬림들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단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이드알피트르가 시작된 지난 5월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모스크 밖에서 무슬림들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인구밀집 수도권 중심 확산 경계해야  

2차 대유행은 최근 경제침체를 우려해 활동제한을 일부 완화해 경제와 일상 활동을 재개한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한국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상황이다. 최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 등이 이뤄지면서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신규 발생자 수준이 역학 조사와 의료가 감당할 범위 안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 자칫 올 여름 감당하기 어려운 2차 대유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경계와 방역을 완화하면 2차 대유행이 더욱 이른 시일 안에 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건 당연하다. 방역 경계 태세를 새롭게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완화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예상보다 일찍 올 수도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앞날은 알 수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인류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만 보고 경계를 풀어선 곤란하다. 방역과 경제의 조화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방심은 언제나 금물이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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