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6/08/0d91833b-b9bc-4edc-9c98-b567f08bb4de.jpg)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접경지역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백해무익한 대북전단 살포는 중지돼야 한다”면서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정쟁의 소재가 아니다”며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대북전단 문제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3월 무력충돌 우려 등으로 전단 살포를 중지시킨 바 있다. 미래통합당이 야당이 됐다고 다른 소리를 해선 안 된다”면서다. 김 원내대표는 또 최근 남북 긴장 분위기와 관련해 “북한의 진의와 의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자 통일부는 4시간여 뒤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시키기 위한 법률 정비 등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6/08/9ae51870-a7fe-4a55-94ac-474d02f62220.jpg)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북자 단체 중에서도 회계가 불투명한 곳들이 있고 대북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후원금을 걷는 단체도 있다”며 “일부 단체는 후원금을 걷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 순수성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을 이유로 긴장행위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다른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던 김 의원은 “무조건 긍정적인 신호라는 뜻이 아니고 저쪽(북한)은 어떻게든 자존심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남측 태도를 봐가면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정하겠다는 신호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6/08/39bbe51c-dd24-438a-b6e8-1fbb950a6f8f.jpg)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왜 우리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아하다”며 “정부는 대북 관계에서 좀 분명한 태도를 표명함으로써 국민 자존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