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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도 파월도 "트럼프 안 찍겠다"···등 돌린 공화당 거물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기자들 질문이 이어지자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거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이 이어지자 공화당 안에서도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국 최초 흑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지난 2015년 9월 한 포럼 무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초 흑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지난 2015년 9월 한 포럼 무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행정부에서 흑인 최초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은 트럼프 재선에 반대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파월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 시사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나는 어떤 방식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비판했다. 파월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조지 HW (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합참의장, 조지 W (아들) 부시 대통령 때 국무장관을 지낸 공화당원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01년 10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01년 10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공화당 후보라는 이유로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밋롬니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7일 수도 워싱턴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AP=연합뉴스]

밋롬니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7일 수도 워싱턴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AP=연합뉴스]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주)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해 시위대와 함께 행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시위 참여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롬니는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맞붙었다. 
 
2008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인 신디 매케인도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트럼프에게 투표할지 확답은 안 하면서 "다른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사 머코우스키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지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모습. [AFP=연합뉴스]

리사 머코우스키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지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모습. [AFP=연합뉴스]

 
공화당 현역 중진 의원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뽑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갈등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리사 머코우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주)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지 "갈등하고 있다"면서 어떤 선택이 알래스카주를 제대로 대변하는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에게 표를 줄지 말지 갈등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머코우스키 외에 최소한 5명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뇌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바이든 캠프는 조만간 '바이든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Republicans for Biden)'이란 이름의 캠페인을 발족할 계획이다.
 
트럼프 재선 반대 의사를 밝힌 공화당 인사 가운데 일부는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당시 공화당원들 눈에 트럼프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 중 한 명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같은 당 소속인 현직 대통령을 반대하는 것이 된다. 정권을 민주당에 넘겨줄 각오를 하고 지지를 거두는 것이어서 '반대'의 무게가 다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작은 정부, 보수주의, 세금 감면 등 친기업 정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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