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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코로나 환자 양상...20대 주니 60대 이상 고령 늘었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중장년층 방문자들과 이곳의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리치웨이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한 달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연령대별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고령 참가자나 이용자가 많은 수도권 개척교회, 건강용품 방문판매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 자칫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차단하려 비상이다.
4일 오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4일 오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최근 일주일 60대 이상 환자 37%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27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60명), 70대(34명), 80대 이상(9명)이다. 이 연령대 환자는 37.1%에 달한다. 반면, 20·30대 환자는 23.4%에 불과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고령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체적 사례를 보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단계 판매업체(리치웨이)가 집단감염을 일으킨 주요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우려했다.
6월 7일 지역별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6월 7일 지역별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리치웨이 발 환자 45명 달해 

서울 관악구 소재한 리치웨이 관련으로 지난 2일 첫 환자(72세 남성·구로 거주)가 나온 뒤 이날 낮 12시 기준 4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상당수라고 한다. 경기도 부천시 내 최고령 환자(77)도 리치웨이를 다녀간 뒤 확진됐다. 이밖에 수도권 개척교회 예배와 교회 소모임 등에 참석했던 고령자의 확진도 이어졌다.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지나달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곳곳을 방역 중 문제가 발생한 킹클럽 앞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지나달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곳곳을 방역 중 문제가 발생한 킹클럽 앞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뉴스1

 

3주 전엔 20·30대 환자 상당수 

코로나19 환자의 연령대 변화는 3주 전과 비교하면 확연해진다.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이후인 5월 10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60대 이상 환자는 7.6%에 그쳤다. 20·30대 환자 비율이 64.5%를 차지할 정도였다.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發) 감염이 확산할 때다. 이태원 클럽 초발환자 역시 20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20·30대' 〉'60·70·80대 이상' 환자 부등호가 뒤집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치명률 높은 80대 중증이상 환자 늘어 

이런 흐름 속에서 고령 환자의 중증·위중 상황도 방역당국을 우려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78.6%를 차지한다. 치명률이 높은 80대 이상이 6명(42.9%) 포함돼 있다.
 
한 주전(지난달 30일) 60대 이상 중증·위중 환자 비율은 70%였다. 80대 이상은 30%로 나타났다. 고령환자 특히 80대 이상 중증·위중 환자의 비중이 늘었다. 산소 또는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 상태를 중증과 위중으로 나눈다.
 

정부, "고령층 감염 우려할 수준" 

중대본은 고령자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려 8일부터 12일간 불법 방문 판매업체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이를 통해 방문·다단계 판매업의 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홍보관,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구매를 유인하는 방문판매업체도 포함된다. 종교시설의 소모임에 대해서는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고령층의 감염 확산은 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92%나 된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안일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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