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코로나 공포·여행 욕구 접점···"쏘카 타고 고성·양구·화천 갔다"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사진 쏘카]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사진 쏘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이 일상이 된 시대의 여행은 어떻게 변할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팽팽하게 맞붙었던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달라진 여행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5일 차량 공유업체 쏘카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10일 사이 강원도에서 쏘카를 탄 이용자 중 44.9%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부터 차를 빌려 강원도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33.4%)보다 11.5%포인트 늘었다. 반면 강원도 내에서만 차량을 빌려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62.9%에서 올해 51%로 줄었다.예년 같았으면 KTX나 고속버스 등 장거리 대중교통수단으로 강원도에 도착한 뒤 차량을 빌렸을 사용자들이 올핸 서울에서부터 쏘카를 빌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우 쏘카 데이터그룹장은 “1만 2000여대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중 밀집 환경을 피하는 거리두기 방식 여행 패턴이 카셰어링(차량 공유) 시장에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성수기 강원도 쏘카 이용자 증감.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5월 성수기 강원도 쏘카 이용자 증감.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강원도는 제주도와 함께 쏘카 이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차량 이용 건수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보다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동 지역은 차이가 컸다. 강원도 내 각 도시별로 쏘카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강릉은 지난해 대비 13% 줄었다. 춘천(-12%), 원주(-5%)도 감소했다. 하지만 동해·삼척(199%)은 지난해 대비 3배 늘었다. 지난해에는 이용자 자체가 적었던 고성·양구·화천 지역 방문자는 올해 5배(458%) 넘게 늘었으며 정선·평창·영월·태백도 4배(305%) 이상 늘었다. 김상우 그룹장은 “남들이 많이 가는 명소 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한적한 지역으로 널리 퍼져서 여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림1 -강릉 지역 쏘카 이용자 이동패턴 변화.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림1 -강릉 지역 쏘카 이용자 이동패턴 변화.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사회적 거리두기식 여행의 흔적은 강릉과 속초 시내 이동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당초 강릉 시내에서 쏘카 차량이 많이 정차했던 지역은 경포대, 강릉시장, 안목 해변 등 몇 군데를 중심으로 뭉쳐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영역이 오죽헌, 사천진 해변 등으로 넓게 확장됐다(그림1 참조). 속초도 마찬가지다. 청초호를 중심으로 해변을 따라 아야진 해수욕장, 청초 해변 등 다양한 관광지로 영역이 확장(그림2 참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속초 지역 쏘카 이용자 이동패턴 변화.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그림 2-속초 지역 쏘카 이용자 이동패턴 변화.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 여행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국민여행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3개월 내 국내 여행을 하겠다’는 사람이 32.7%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내(19.9%), 여행계획 없음(18.7%) 순으로 조사됐다. 여행할 때 선호하는 숙소로는 호텔이 35.7%로 가장 높았다. 2018년 조사결과(10.7%)보다 많이 늘었다. 숙박시설 선택 조건으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42.9%로 가장 많았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전략정책부 연구위원은 “감염병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는 존재한다”며 “여행에 있어 청결과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역관리 속 여행’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