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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도 '야간 통행금지' 대열 합류…폭력 시위·코로나19 우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시위대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시위대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모습. 연합뉴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하면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뉴욕시도 야간 통행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통행금지 시간은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다.
 
쿠오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뉴욕 시장과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다만 2일 밤에도 야간통금을 계속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뉴욕시에선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는 폭력과 약탈을 동반했다.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 뉴욕 곳곳에서는 시위가 이날 예정돼 있었다. 이번 야간통금 조치는 폭력 시위 확산에 관한 우려로 풀이된다.
 
경찰은 병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약 4000명에서 이날 밤에는 8000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경찰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주말에 시위 대응 과정에서 경찰이 차량으로 시위대를 밀어붙인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 의한 목조르기와 과도한 공권력 행사 금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독립적 조사 등을 촉구했다.
 
현재 미 전역의 40개 도시는 야간 통금령을 발동한 상태다. 또 미국 50개 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26개 주에 주 방위군이 소집돼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의 많은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위대의 경찰 공격은 테러 행위”라며 강경 진압을 시사했다. 폭동과 약탈을 멈추기 위해 가용한 연방자산과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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