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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저커버그가 죽었다고?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지난주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온라인 뉴스에 등장하기만 하면 “죽은 사람인데 무슨 상관이냐”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 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물론 그는 병에 걸리지도, 죽지도 않았다.
 
언론사 오보가 나온 것도 아니고 요즘 흔한 가짜뉴스와도 거리가 멀었다. 소문의 근원을 찾아보니 더 쇼블(The Shovel) 같은 풍자 매체에서 시작한 장난이었다. 물론 댓글들도 장난성 댓글이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왜 뜬금없이 ‘저커버그 사망놀이’(?)를 하고 있을까?
 
사건의 발단은 트위터와 트럼프의 대결이었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는 중요한 발표부터 대중 선동과 정치인 비난 욕설까지 모두 트윗에 의존하고 있다. 그 때문에 트위터는 많은 압력을 받아왔다. 일반인이라면 계정이 삭제될 수준의 트윗을 버젓이 올리는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은 특별대우 아니냐는 것이다. 결국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트럼프가 올리는 가짜뉴스에 팩트체크 버튼을 붙이고, 그가 폭력을 미화하는 트윗은 ‘감추기’ 처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다.
 
이에 분노한 트럼프는 법을 개정해서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와의 싸움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른 소셜미디어로 불똥이 튄 것이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트위터의 편에 서지 않고 납작 엎드렸다. 저커버그는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온라인 발언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저커버그의 책임 회피에 분노한 사람들이 ‘그렇다면 본인에 관한 가짜뉴스에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 시작한 풍자놀이가 저커버그 사망설이다.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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