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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新냉전시대]스탠퍼드 공대생 50%가 컴공···韓도 반도체 설계인재 키워야

'반도체 코리아' 아성을 지키기 위한 우리 정부와 민간의 투자도 활발하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을 위해 올해 2조원 넘게 투자한다. 또 비메모리 연구개발(R&D)에도 향후 10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하지만 한국을 맹추격하는 중국의 투자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특히 반도체 코리아를 이끌 인력 양성은 더디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소부장 국산화에 2조원 투자  

정부는 올해 소부장 육성을 위해 짠 특별회계 예산 2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부장 육성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100가지 품목의 국산화에 집중 투입한다. 반도체 소부장의 국산화는 물론 공급망 다변화도 일정 정도 성과도 내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는 국내의 솔브레인과 램테크놀로지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반도체 회로를 그릴 때 쓰이는 포토레지스트는 미국 듀폰이 충남 천안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고, 동진쎄미켐도 품질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또 SKC는 일본 의존도가 90% 이상이던 반도체 공정 소재인 블랭크 마스크의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도 최근 경기 용인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비메모리 투자 속도는 더뎌   

한국이 열세인 비메모리 반도체의 투자 속도는 더딘 편이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비메모리 R&D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1일 평택에 5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하지만 중국이 '중국 제조 2025'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까지 1조 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투자 금액이 턱없이 적은 편이다. 
 

반도체 전문가 적극 육성해야   

반도체 관련 인력 육성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학의 반도체 관련 컴퓨터공학과 등의 정원은 크게 충원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모집 정원은 15년째 55명으로 묶여있다가 올해 들어 70명으로 늘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사람의 뇌를 닮은 신경망 프로세서(NPU)가 더해지는 등 반도체 설계에서 컴퓨터 코딩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설계 쪽에 데려다 쓸 수 있는 인력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고려대·연세대·성대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반도체학과를 개설해 직접 인력 양성에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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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스탠퍼드대는 컴퓨터공학과 인원을 2008년 141명에서 지난해 739명까지 늘렸다. 스탠퍼드 공대의 컴퓨터공학과 정원은 약 10년 동안 5배 넘게 늘면서 전체 정원(1570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 대학에서 양성된 인력은 퀄컴, 애플 등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에서 기술 우위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상당수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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