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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주문, 편의점서 픽업···'스마트오더 날개' 와인 콧노래

SSG닷컴에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 와인 하우스 메인 페이지. 사진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에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 와인 하우스 메인 페이지. 사진 신세계백화점

지난 4월 3일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주류 온라인 쇼핑이 일부 허용됐다. 이후 와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업계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 문화가 확산하는 데다 주류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판매하는 ‘스마트 오더’ 제도가 시행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와인 구매 플랫폼으로   

주류업계는 스마트 오더 허용으로 와인과 편의점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맥주와 소주 등은 이미 대부분 상품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고 재고가 떨어지는 일이 드물다. 반면 종류가 다양해 편의점 취급 품목에 제한을 받아 온 와인은 스마트 오더를 통해 체계적인 주문과 판매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타 주류에 비해 단가가 높은 와인이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매출 증가까지 불러올 효자 상품이 되는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 전문샵을 가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제품을 주문해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와인 가격도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전반적인 가격 인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결제 시스템 구축 속도 내는 편의점업계   

이에 맞춰 편의점 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와인예약서비스인 ‘와인25’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600여개 편의점에서 와인25 서비스를 시행했더니 해당 편의점의 와인 매출이 시행 전보다 70% 이상 늘었다.
  
GS25 측은 "스마트 오더 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면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져 매장에서 성인 인증 후 주문 제품을 찾기만 하면 와인 판매량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1월부터 와인 큐레이션 업체와 손잡고 해당 업체의 앱에서 와인을 주문하고 소비자와 가까운 이마트24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이마트24의 와인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9% 증가했다.
 
손아름 이마트24와인 바이어는 "지난해부터 와인 특화매장을 확대하는 등 와인 대중화에 맞춰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 맥주와 막걸리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1968년에 도입된 주류 과세체계가 지난 1월 50여년 만에 개편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맥주와 탁주에 대한 주세 부과 기준이 가격 기준인 종가세에서 출고량 기준인 종량세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국산맥주의 세금부담이 내려가고, 수입맥주의 경쟁력은 줄었다.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에 맥주와 막걸리 등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1968년에 도입된 주류 과세체계가 지난 1월 50여년 만에 개편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맥주와 탁주에 대한 주세 부과 기준이 가격 기준인 종가세에서 출고량 기준인 종량세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국산맥주의 세금부담이 내려가고, 수입맥주의 경쟁력은 줄었다. 뉴스1

국세청, 4월부터 ‘스마트 오더’ 허용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주류 소매업자가 휴대전화 앱 등을 이용한 주류 판매를 허용했다.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고 결제한 상품을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 오더’ 방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술에 대해선 허용되지 않았다.
 
국민 건강이나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면 판매를 원칙으로 통신 판매를 제한해왔다. 다만 전통술 진흥을 위해 민속주와 같은 일부 주류에 한해서만 인터넷 판매를 허용했다.
 
그러다 IT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상에서 성인 인증이 가능해지면서 정부는 주류 통신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판매자와 대면해 술을 인도받을 것을 전제로 한다. 주류 배달 판매 금지는 유지되면서 와인을 비롯한 주류 판매 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술을 판매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GS25에서 '와인25' 당일 예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구입한 와인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GS25에서 '와인25' 당일 예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구입한 와인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온라인 판매 허용되자 와인 매출↑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주세법 개정 이후 한 달간(4월 27일~5월 22일) SSG닷컴의 ‘신세계 와인 하우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3일부터 주류의 주문 및 결제는 온라인에서 할 수 있고, 제품은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주세법이 개정되자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 신세계 와인 하우스를 열었다. 
 
신세계 와인 하우스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50건 이상으로 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매출 300만원은 신세계 영등포점이나 대구점 등 중대형 백화점 화인 매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주류 결제는 가능하지만, 직접 백화점 매장에 나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와인을 수령하기 위해 백화점을 직접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입식품이나 치즈와 같은 와인 관련 상품의 매출도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가 이마트24 매장에서 와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한 소비자가 이마트24 매장에서 와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홈술족 늘며 일상 소비용 자리매김  

 
이처럼 온라인으로 와인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온라인몰의 자체 쿠폰이나 카드사 할인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10~15%가량 가격이 저렴해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온라인 판매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이나 혼술과 같은 트렌드가 빠르게 퍼지면서 와인은 특별한 날이나 선물용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일상 소비용으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 담당은 "최근 집에서 홈파티와 혼술을 즐기는 수요와 더불어 주세법까지 개정되면서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온라인을 통한 와인 구매 고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200여 품목을 연말까지 4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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