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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여성혐오 글 읽게 한 교수에 “강의정지·공개사과” 요구

성차별적 발언을 담은 게시물을 읽게 해 논란이 된 한국외대 A교수의 블로그. 사진 블로그 캡처

성차별적 발언을 담은 게시물을 읽게 해 논란이 된 한국외대 A교수의 블로그. 사진 블로그 캡처

 
여성혐오적인 표현이 담긴 글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A씨에게 학교 측이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사과를 요청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A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논의한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조치 사항을 공개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25일부터 A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를 투입했다. 또 A교수에게 성차별적 인식이 담긴 블로그 글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할 것도 요청했다. 또 이번 사건을 학내 성평등센터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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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교수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시험 과제로 ‘더 벗어요 – 남자는 짱, 여자는 끼’, ‘왜 사느냐고? - 남자는 물, 여자는 꽃’ 같은 제목의 게시물을 포함한 본인의 글을 학생들에게 읽게 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 글이 A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이다.
 
이 글은 남성을 ‘물뿌리개’, 여성을 ‘꽃’에 비유하면서 ‘집 꽃에는 물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시들다 말라 죽으면 남자 손해’, ‘비아그라를 먹어라’ 등의 표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여성을 ‘성녀’ 혹은 ‘창녀’로 이분화해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라며 “차별적·폭력적 언행에 대해 수강생들과 외대 구성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A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된 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10년도 전에 블로그에 쓴 글을 문제시하는 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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