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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일문일답…"윤미향, 돈 나온 것 비밀로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발표를 하던 중 기침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발표를 하던 중 기침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용처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활동 내용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거듭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고 없이 약 40여분 동안 쉼 없이 지난 세월의 억울함과 윤 당선인, 정의연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을 향해 "30년을 함께 했는데 내팽개쳤다" "사리사욕을 채우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윤 당선인에게 참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음은 이 할머니의 발언이 끝난 뒤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윤미향 당선인에게 오라고 말했는데 오늘 오지 않았다. 마음이 어떤가. 앞으로 윤미향 당선인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기자회견을 한다고 오라고 했다. 아직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윤 당선인이 사퇴하길 바라나.
그것은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다. 자기 마음대로 했으니까 사퇴하건 안 하건 그것은 제가 말하지 않겠다.
 
2015년 위안부 합의 때 윤 당선인이 다른 할머니에게 일본 쪽 돈을 받지 말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돈이 나왔는지 그건 내게 비밀로 했다.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 그 후에 외교통상부 장관 윤병세 편지를 화해와 치유의 재단 김태현 이사장이 남자 두 분과 가지고 왔다. 그걸 가지고 온 게 1월 29일이더라. 나는 누구에게 받아라, 받지 말라고 한 적 없다. 내가 안 받으면 된 거다. 나는 전부 반대했다. 그래서 누가 받는지 안 받는지 몰랐다.
 
정의연 등이 모금한 것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은 구체적인 사례와 경제적 요청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나.
해외 다니면서 모금하고 그런 거 전혀 모른다. 전혀 모른다.
 
이제서야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윤미향 이사장이 이 자리에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려고 했나.
30년을 참았다.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말을 하니까 전부 감췄다.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정대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다. 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들만 피해자다.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고 했는데 거기 있는 할머니만 도왔지, 내게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비밀로 했다. 그래서 이 데모도 내가 먼저 그만두고 할 수가 없었다. 30년을 하고도 의리 없이 하루아침에 배신했다. 그 배신당한 게 너무 분했다. 자기가 하기 싫다고 배신해놓고, 국회의원이고 뭐고 또 가서 자기 사리사욕 채우는 거 아니냐. 나는 뭐 어찌하라는 소리도 못 했고 하기 싫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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