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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과학기술,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2년 전 불의의 사고로 경추손상을 입고 손발 사용이 불편해진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 선생님은 얼마 전 복직을 앞두고 교편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 결정된 즈음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기기를 지원받았다.  
 
장시간 서서 수업하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하체에 부담을 줄여주는 기립형 휠체어 감마스탠딩과 판서에 도움이 되는 높낮이 조절 테이블, 온라인 수업 시 컴퓨터 조작을 쉽게 도와주는 손가락 마우스 등. 17년 간 수업을 해온 배테랑 선생님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지원된 기기들이다.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복직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보조공학기기 덕분에 다시 교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수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교사로 정년퇴직 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장애로 직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았다. 앞서 설명한 지체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뿐만 아니라 점자정보 단말기, 골전도 보청기, 확대 독서기 등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들이 장애 특성과 신체조건, 근로환경을 고려해 개발 및 지원되고 있다.  
 
이런 보조공학기기는 매년 개최되는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형식으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핸풋TV)을 통해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현장에서 기기를 체험하고 싶은 관람객은 사전신청을 통해 양재동 aT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실업 팬데믹’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국내외 고용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다. 더욱이 장애인들은 일자리 감소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언택트 사업에 맞는 장애인 일자리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몇 달 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인 거리 뿐 아니라 우리들 마음의 거리도 멀게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장애인 고용시장에서 만큼은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로 '따뜻한 거리 좁히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조종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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