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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아의학단체 "어린이 코로나 괜찮다, 유치원·학교 열라"

독일 소아 전문 의학단체들이 유치원과 학교를 빨리 열라고 촉구했다. 독일 타게스샤우 보도 캡처

독일 소아 전문 의학단체들이 유치원과 학교를 빨리 열라고 촉구했다. 독일 타게스샤우 보도 캡처

국내 초중등 학교의 개학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선 의료단체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개학을 서두르라는 촉구가 나왔다.
 

독일 소아과 전문협회 등 4개 단체 촉구
"어린이는 어른에 전염될 뿐 전염 안 시킨다"
"교사 등의 위생 조치 철저히 하면 걱정 뚝"
"학교 폐쇄로 인한 아이들 권리침해 심각" 주장
독일 서비스노조는 "효과적 보호조치 우선"
일부 의사 "아이들 사례, 보고 안 된 게 더 많다"

독일 공영방송인 ARD의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tagesschau)에 따르면 독일 병원위생협회, 독일 소아 전염병협회, 독일 아동 청소년 의학 아카데미, 독일 소아과 전문협회 등 아동·청소년 의학전문단체는 최근 13쪽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유치원과 학교를 조속하고 완전하게 열어 등교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교사를 비롯한 교육자, 부모가 위생규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 적절하게 통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자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전염률 또한 매우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다. "손을 씻는 등의 위생적인 행동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스러운 방법으로 교육하면 (위생 관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어린아이들은 대유행의 원동력이 아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어린이는 주로 성인에 의해 감염되고, 어린이 자체가 전염의 주요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내놨다. 드레스덴 소아과 의사인 라인하르트 베르너(ReinhrdBerner)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독일 어린이 환자의 약 80%가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전염됐다"고 말했다.
 
독일 소아 전염병 학회(DGPI) 휘브너(Hübner) 회장은 "현재 독일의 상황은 확실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4개 단체는 "유치원이나 학교 폐쇄로 인한 사회·보건적 영향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근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구 한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 2곳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해당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1명도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이 다닌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뉴스1

서울 강서구 한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초등학교 2곳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해당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1명도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이 다닌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뉴스1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독일 서비스연합노조인 베르디(Ver.di)는 "교육시설의 개방은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조치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네 비레(Christine Behle) 베르디 부의장은 "유치원 등의 시설(에 대한 개학)은 전문 교육직원이 충분해야 하고, 직원과 어린이가 효과적으로 보호되는 경우에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가 심한 염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점진적 개학에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의 경우 장기 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때로는 심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University Clinic Hamburg-Eppendorf. UKE)의 아니아문타우(Ania Muntau) 소아청소년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아이들에 대한 테스트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꽤 많다. 무증상 어린이의 비율이 매우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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