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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공개 봉준호 '설국열차' 미드판…NYT는 "따분, 감상적"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는 미드판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2013년 동명 영화가 토대로, 봉 감독도 제작에 참여했다. [AP=연합뉴스]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는 미드판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2013년 동명 영화가 토대로, 봉 감독도 제작에 참여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드라마 버전 ‘설국열차’ 1, 2회가 25일 오후 4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 17일(현지시간) 1회가 TNT채널을 통해 첫 방영된 바다.  
 

미드 '설국열차' 25일 넷플릭스 공개
먼저 베일 벗은 미국 반응은 엇갈려

이번 미드는 올해 초 ‘기생충’의 열광적인 신드롬 후 봉준호 감독의 다음 행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봉 감독의 7년 전 125분짜리 동명 영화를 10회짜리 드라마로 확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봉 감독도 미드 ‘설국열차’의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첫 방영을 이달 31일로 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방 극장이 각광받는 분위기 속에 공개 일정을 2주 앞당겼다.
 
그러나 베일 벗은 1회에 대한 미국 평단 반응은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미드 1화 신선도 63%…봉준호 영화는 94%

봉준호 감독이 전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할리우드 배우들과 처음 손잡은 영화 '설국열차'(2013). 한국 배우 송강호(오른쪽 두 번째)와 고아성(오른쪽 세 번째)도 지구 마지막 열차에 탑승한 생존자로 출연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이 전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할리우드 배우들과 처음 손잡은 영화 '설국열차'(2013). 한국 배우 송강호(오른쪽 두 번째)와 고아성(오른쪽 세 번째)도 지구 마지막 열차에 탑승한 생존자로 출연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집계한 북미 평단 신선도는 100% 만점에 63%. 언론‧비평가 43명 중 16명이 ‘썩은 토마토’를 매겼다. CNN‧뉴욕타임스(NYT)‧버라이어티 등 주요 평단 14명으로 범주를 좁히면 신선도는 35%로 곤두박질친다. 영화 ‘설국열차’ 북미 개봉 당시 평단 신선도가 94%였던 것을 돌이키면 실망스런 성적표다.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에서 기차 한 대에 각양각색 계층 생존자들이 목숨을 의지하며 불평등과 생존 문제가 펼쳐진단 설정은 원작과 같다. 하지만 미드판 도입부는 꼬리칸 출신 전직 형사 레이턴이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 더욱 힘을 실었다.  
 

NYT "액션 빤하고 드라마 따분·감상적"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미드 '설국열차'의 주연 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다비드 딕스가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미드 '설국열차'의 주연 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다비드 딕스가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런 변주가 그리 신선하지 않다는 게 주된 평가다. CNN은 “통속극스러운 어리석음, 부자연스러운 상황, 이야기의 허점으로 인해 이 기차가 역에서 나가는 것을 방해한다”고 혹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액션은 빤하고 드라마는 따분하고 감상적이다. 그리고 계급 구분과 테크노크라시(기술관료 중심의 의사 결정을 토대로 한 사회)의 사회적 상징성은 영리하게 활용됐지만 설득력 있거나 논리정연하진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을 “봉준호가 곧 장르”라 극찬했던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이건 봉준호의 ‘설국열차’가 아니라 TNT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버라이어티’는 “차가운 네오느와르를 추구했지만 지나치게 현란하다”, ‘롤링스톤’은 “원작 영화는 기차를 비현실적이고도 무서운 상징으로 사용했고 TV쇼는 더 현실적으로 그리고자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했다.  
 

자본주의 비판인 듯 아닌 듯…

미드 '설국열차'도 원작 영화처럼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의 생존자들이 모인 열차에서 계급과 신분차로 인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설정을 이어간다. [AP=연합뉴스]

미드 '설국열차'도 원작 영화처럼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의 생존자들이 모인 열차에서 계급과 신분차로 인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설정을 이어간다. [AP=연합뉴스]

호의적인 평가들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 시카고선타임스는 “레이튼 역의 다비드 딕스가 힘있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배우 칭찬에 집중했고 AV클럽은 “드라마의 스타일이 포부했던 바에 다다르진 못했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건 증명했다”고 했다. LA타임스는 “시의적절하고 신선할 만치 직설적인 선언들이 나온다. 정확히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순 없지만 비판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애매한 반응에 그쳤다.  
 
2015년 처음 기획돼 제작진이 거듭 교체되며 4년 넘는 긴 제작 공정이 걸린 것치곤 잘했다는 응원도 있다. BBC는 “1화 각본을 다시 쓰고 재촬영하는 등 떠들썩한 제작 과정을 거쳤지만 그런 소란은 느낄 수 없었다. 긴장감 넘치고 흡인력 강했다”고 했다.  
 

4년 넘게 제작 난항…시즌2 확정 

하지만 외면하긴 이르다. 원작에서 틸다 스윈튼이 열연했던 열차 관리자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가 꼬리칸의 대변자 레이턴과 대립각을 세울 주요 사건들도 아직 남아있다.  
 
미국에선 TNT 채널을 통해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한 회차씩 방영되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25일 1, 2회에 이어 매주 월요일 한 회차씩 공개된다. 이번 시즌1 공개 전 시즌2 제작이 이미 확정됐다. 
영화 '설국열차'(2013) 촬영 현장에서 봉준호 감독. [중앙포토]

영화 '설국열차'(2013) 촬영 현장에서 봉준호 감독.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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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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