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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3차 감염 대구 확진자 코인노래방·음식점 들러…접촉자 파악 중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곳곳을 방역 중 문제가 발생한 킹클럽 앞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주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곳곳을 방역 중 문제가 발생한 킹클럽 앞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친구와 접촉 뒤 양성 판정
음식점 아르바이트, 병원 진료 등 동선 광범위
서울 거주 친구도 11일부터 9일간 대구 활보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10대 A군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A군이 서울에 사는 친구 10대 B군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B군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가 서울로 돌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군은 대구를 방문하기 전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 C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이태원발 3차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A군과B군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A군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원인 동전노래방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 많아 ‘조용한 전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공개된 A군 동선은 지난 18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까지다. A군은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후 4시에 중구 동성로에 있는 한 화장품 가게에 들렀다가 카페를 들렀다. 오후 5시30분쯤 보드게임카페에 갔고,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파스타 가게에서 식사했다. A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여 분간 코인노래연습장에서 노래를 부른 뒤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22일 오후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소재 코인노래방 간판이 검은 비닐로 덮여 있다. [연합]

22일 오후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소재 코인노래방 간판이 검은 비닐로 덮여 있다. [연합]

 
A군 지난 20일 오전부터 콧물과 가래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쯤 이비인후과를 들러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을 받았다. 30분 뒤에 귀금속 판매점을 방문하고, 오후 4시 치과 진료를 받았다. 21일 오후에는 친척 가게와 한의원, 의류 판매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A군이 보드게임카페와 파스타 가게, 코인노래방을 들릴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11일 오후 동대구역을 통해 대구에 온 B군은 9일 동안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오전 현재까지 파악된 B군의 주요 동선은 11일 대구 달서구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12일 중구 스시라스또, 중구 통통코인노래방, 중구 호롱커피 14일 대구 달서구 테라스스시뷔페, 달서구 서남시장, 17일 중구 카페루미, 중구 고베규가츠, 중구 만화카페 골방, 18일 중구 카페프로모션, 중구 아수라발발타 보드게임카페, 중구 롤링파스타 동성로점, 중구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 판정 전 B군의 동선이 광범위해 자칫 대구에서도 이태원발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B군의 가족과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양성 1명(A군), 음성 4명이 확인됐고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 직원 등 41명에 대해서는 23일 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군의 가족 3명과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대구시는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자로 지목된 달서구 이곡동 10대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친구 B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대구시는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자로 지목된 달서구 이곡동 10대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친구 B씨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노래연습장, 클럽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에 자발적으로 동참헤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가 없었으나 15일부터 18일까지 하루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사흘간 새로운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A군의 확진 판정으로 대구 코로나19 환자는 6873명으로 늘었다.
 
최종권 기자, 대구=김정석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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