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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기, 전세계인과의 약속이에요”

 “괜찮아 질 거라고 토닥이는 마음으로 디자인했어요. 아직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을 때가 아니란 메시지도 주고 싶었고요.”
 

BTS 옷 입힌 신인 한현민 디자이너
6년 도전 끝 데뷔 눈앞 런던 무대 무산
마스크 쓴 지구로 격려 메시지 담아
"마스크 답답해도 아직 벗을 때 아냐...스티커로 즐거움 나눴으면"

‘해피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한 남성복 브랜드 ‘뮌’의 한현민 디자이너가 한 말이다.  ‘해피마스크’는 중앙일보가 한현민 디자이너를 포함 국내 패션디자이너 8인으로부터 재능 기부받은 디자인을 마스크 부착용 스티커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코로나 극복 캠페인이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지구가 마스크를 쓴 디자인에 ‘stay cool’란 문구를 곁들였다. 좀 힘들더라도 지구인 모두가 마스크는 꼭 쓰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노란 배경에 ‘everything's gonna be ok!’란 문구를 넣었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에너지와 규칙 준수가 필수라는 의미를 담았다.
 
“사실 좋아질 거란 말은 저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해요.” 한현민 디자이너에게 2019년은 특별했다. 6년 넘게 ‘가능성’으로 해외 문을 두드리다 지난해 런던패션 위크에서 첫 단독 쇼를 열고 명품 브랜드 멀버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즉석에서 협업을 제안받았다. 
 
한현민

한현민

BTS 멤버들이 월드투어 기간 그의 옷을 입었고 뮤직비디오 역시 그의 옷을 입고 출연했기에 국내외 패션업계에선 그의 이름이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2020년 1월, 더 특별할 거라 기대하고 런던을 찾았지만 2월 중순에 열린 런던패션 위크 분위기는 이미 코로나로 뒤숭숭했다. 그는 파리, 밀라노에서 쇼와 함께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려 했지만 취소하고 3월 초 귀국했다.  
 
그는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을 졸업하고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창업 이듬해인 2014년 서울디자인재단이 신인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텐소울’에 선정됐고 5년 연속 베스트 디자이너에 올랐다.
글로벌 뮤지션 BTS는 월드투어 기간 동안 한현민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을 입기도 했다. [뮌 제공]

글로벌 뮤지션 BTS는 월드투어 기간 동안 한현민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을 입기도 했다. [뮌 제공]

‘결실’을 앞두고 귀국해 작업실에서 다시 때를 기다리는 그의 표정에 아쉬움은 없었다. ‘낯설게 하기’란 자신의 패션 철학 때문일까. 그는 “모두에게 낯선 상황이잖아요. 코로나란 위험요소를 걷어내고 생각해보면 의도하지 않은 일상은 언제나 재밌어요”라고 했다. 그가 자신이 디자인한 스티커를 붙인 마스크를 착용하곤 활짝 웃으며 말했다.
 
“마스크도 일상이 된 만큼 패션의 영역에도 속한 것 같아요. 패션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이 기쁨, 행복이잖아요. 그러니 마스크에 서로 기분 좋아지는 스티커를 붙이면 더 좋겠어요.” 
 
한현민

한현민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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