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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 한지문화센터…천년 전통 우리 종이 체험해보자

서울 북촌에 마련된 ‘한지문화산업센터’의 1층 전시장 모습. [사진 KCDF]

서울 북촌에 마련된 ‘한지문화산업센터’의 1층 전시장 모습. [사진 KCDF]

“조상들이 한지를 만들어온 역사가 천 년이 넘었고 그 우수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제야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만시지탄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이 공간이 한지가 한류의 큰 줄기를 타고 뻗어갈 수 있는 문화플랫폼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김태훈 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열린 한지문화산업센터 개관식에서 한 말이다. KCDF가 운영하는 이 센터는 한지분야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한지의 역사와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최초의 문화산업 공간이다.
 
1층에서는 400여 종에 달하는 19곳 지역 공방의 전통 한지와 지우산·종이방석 등 한지로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다. 직접 만져보면서 지역 및 공방별 차이를 느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순지 공방 14곳과 색지 공방 4곳에서 만드는 다양한 한지를 모두 18권의 샘플북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에는 한지 제작 공정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각종 자료도 갖췄다.
 
2002년부터 한지를 해외에 수출해온 휘데스인터내셔날 김보경 대표는 “문화재보존용으로 미국 국회도서관에서 2003년부터 한지를 쓰기 시작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유물 전문가들도 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궁궐 같은 문화재나 사찰을 보수할 때 한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속적인 사용처를 만들고 또 늘려가는 것만이 전통 한지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로 인화지를 만들고 있는 물나무의 김현식 대표도 “우리 세대에서 어떤 트렌드를 만들지 못하면 앞으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중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계한지를 제작하고 있는 고감한지엔페이퍼의 백철희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는 일본 화지(和紙)가 유명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데, 이 틈을 꾸준히 파고들어 가면 비전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지원 KCDF 공예디자인융합팀장은 “서예가와 민화가, 미술대학 교수 및 학생 같은 ‘빅 바이어’들과 한지 활용방안 확대 세미나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료. 토·일·공휴일 휴관.
 
정형모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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