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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제사 중 10명 사상 비극···82세 방화범에 무기징역 선고

지난해 11월 충북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시제 도중 한 남성이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3명이 숨지고 7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찰이 현장 감식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충북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시제 도중 한 남성이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3명이 숨지고 7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찰이 현장 감식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중 시제(時祭)를 지내던 일행에게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80대 방화범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범행 이틀 전 휘발유 구입해 미리 연습도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형우)는 2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A씨(8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적인 복수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고인이 사전에 불 지르는 연습을 했고, 범행 당일 휘발유 통을 보자기에 싸서 옮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들이 고통 속에 목숨을 잃거나 상당한 후유증 속에 여생을 보내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차단하고 잘못을 참회하게 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의 한 야산에서 시제를 지내던 종중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종중원 3명이 숨지고, 7명이 화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60~80대 고령자로 A씨와 6촌 이내의 가까운 친척이었다. A씨는 방화 직후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종중 땅 문제로 오랜 기간 갈등을 겪으면서 화를 참지 못했다”며 “죄지은 사람들(피해자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방화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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