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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스트라이커'에서 2대 '두목 까치' 변신...성남 양동현

성남에 새로운 두목 까치가 나타났다. 광주전 양동현. [프로축구연맹]

성남에 새로운 두목 까치가 나타났다. 광주전 양동현. [프로축구연맹]

성남 탄천에 2대 '두목 까치'가 둥지를 틀었다.
 

김두현 이을 베테랑 리더
개막전 멀티골 승리 이끌어
황의조 후 첫 대형 골잡이
24일 강원전 리더 진가 필요

프로축구 성남FC 공격수 양동현(34)이다. 두목 까치는 2017년까지 성남에서 활약한 김두현(38·수원 삼성)의 별명이다. 뛰어난 실력과 강한 카리스마로 그라운드의 리더 역할을 수행해 성남 홈팬들이 그렇게 불렀다. 김두현이 성남을 떠난 이후 성남엔 리더로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다.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은 양동현은 새로운 리더로 불릴만 하다. 그는 광주FC와 K리그1(1부리그)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초보 감독' 김남일 감독의 데뷔승을 책임졌다. 광주전은 김 감독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경기다. 그는 부임 후부터 모든 초점을 이 경기에 맞추고 준비했다. 2부에서 올라온 승격팀인 광주는 같은 시민구단이라서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여서다. 광주를 꺾은 김 감독은 "양동현에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의 재능과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온 경기였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양동현은 득점으로 확실한 존재감도 드러냈다. 선제골은 타점 높은 강력한 헤딩골, 두 번째는 페널티박스 좁은 공간에서 수비 두 명을 환상적인 풋스텝으로 제친 오른발슛이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팬들로부터 '양동현 일본 J리그 가서 죽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살아있네'라는 찬사를 받았다. 양동현은 2017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1 토종 득점왕(전체 2위)에 오른 뒤, J리그 무대(세레소 오사카,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밟았다. 2년간 뛰다 올 시즌 국내로 복귀했다. 
양동현은 올 시즌 비상을 꿈꾼다. 목표는 득점왕 경쟁이다. 우상조 기자

양동현은 올 시즌 비상을 꿈꾼다. 목표는 득점왕 경쟁이다. 우상조 기자

 
일본에선 소속팀 감독의 일관성 없는 선수 기용 탓에 K리그에서 만큼 맹활약하진 못했다. 경험이 많아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남 공격과 미드필드진을 리드한다.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그 2라운드에선 골맛을 못 봤지만, 풀타임을 뛰며 인천 수비를 묶었다. 양동현이 전방을 지킨 덕분에 성남 2선 공격이 탄력을 받았다. 사실상 김두현과 황의조(28·보르도)의 역할을 모두 맡고 있는 셈이다. 황의조는 성남이 보유했던 마지막 간판급 스트라이커다. 2017년 중반까지 뛰었다. 황의조가 떠난 이후로 성남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인 골잡이가 없었다. 양동현의 별명은 '용광로 스트라이커'였다. 포항 시절 발끝에서 용광로처럼 '불을 뿜는다'고 해서 붙었다. 
 
양동현은 개인 대기록도 노린다. '천재 공격수'로 불린 양동현은 16세 때인 2002년 대학축구협회(KFA)의 유망주 5명에 뽑혀 FC메스(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왔다. 큰 키(1m86㎝)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는 2003년 스페인 1부 레알 바야돌리드에 스카우트됐다. 그해 U-17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바야돌리드 1군 계약을 앞두고 허벅지를 다쳐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94경기를 뛰며 대망의 3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 현재 92골로 K리그 통산 최도골 13위인 그는 100골까지 8골만 남겨두고 있다. 11위가 성남 레전드 공격수 신태용(99골)이라 기록 다성은 더 의미가 크다. 
 
용광로 스트라이커에서 두목 까치로 거듭난 양동현은 24일 리그 3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까치 군단' 성남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화끈한 공격과 빠른 패스축구로 대표되는 '병수볼' 강원은 성남이 올 시즌 맞붙는 첫 강팀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성남은 양동현이 진가를 발휘해야 승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동현은 "어떤 상황이든 팀 성적이 우선"이라면서 "서두르지 않고 득점 기회를 침착하게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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