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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썰명서] 돌려 쓰고, 나눠 먹고… 호텔 뷔페는 안전할까?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조식 뷔페에는 다양한 한식이 깔린다. 대표 메뉴는 갖은 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강된장 나물 비빔밥'이다. [사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조식 뷔페에는 다양한 한식이 깔린다. 대표 메뉴는 갖은 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강된장 나물 비빔밥'이다. [사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의 기본은 B&B(Bed&Breakfast)다. 잘 자고 잘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숙객 대부분이 호텔에서 아침을 먹기 때문에, 호텔 역시 조식 뷔페에 들이는 공이 막대하다. ‘뭘 먹어야 남는 장사일까’ ‘뷔페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까?’ ‘이런 것까지 주문하면 민폐일까’ 호텔이나 리조트의 조식 뷔페에서 생기는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호텔 뷔페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호텔과 리조트가 뷔페 운영 매뉴얼을 새로 짰다. 테이블 간격은 넓히고, 접촉은 최대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테면 아난티 남해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집게·롱스푼 등의 뷔페 집기를 30분마다 교체한다. 고객에게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해야만 음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좌석을 50석가량 줄였다. 각 테이블에 아예 위생 비닐장갑을 비치해, 음식을 뜨러 갈 때마다 장갑을 사용하고 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뷔페 음식 싸 가도 되나?

No. 안 되는 걸 누구나 알기에 요즘은 뷔페 음식 싸 달라는 요청이 거의 없다. 다만 몰래 음식을 가져가는 경우는 여전히 존재한다. 요구르트·빵·비스킷·사과·바나나·잼 등 보관이 용이하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먹거리가 주요 타깃이다. 원칙적으로 호텔은 모든 음식의 반출을 막고 있다. 자칫 음식이 변질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금지한다는 게 호텔의 설명이다. 
 

커피 테이크아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괜찮지 않다. 먹거리 위생 문제를 따지기 전에 아예 종이컵 자체를 두지 않는 호텔이 많다. 텀블러를 가져가면 커피와 티 같은 음료를 담아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개의 호텔은 어떤 음료도 테이크아웃해주지 않는다.
 

조식 대신 도시락 테이크아웃?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선 급한 일로 조식을 놓치게 된 투숙객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한다. [사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선 급한 일로 조식을 놓치게 된 투숙객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한다. [사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급한 일로 조식을 먹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 일단 호텔에 문의해보시라. 환불은 불가능하지만, 조식 대신 간편식을 포장해주는 호텔이 더러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조식이 포함된 객실의 투숙객이 전날 요청할 경우 빵·요구르트·과일·커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준비해준다. 르 메르디앙 서울도 크루아상과 커피를 포장해준다.  
 

뭘 먹어야 남는 장사인가?

‘많이 먹기’ ‘비싼 거만 골라 담기’ 뷔페 식사의 불문율이다. 그래야 본전 생각이 덜하다. 한데 조식 뷔페에선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아무리 특급호텔이어도 조식 뷔페에 한우·양고기·대게·참돔 같은 고가 메뉴를 두지는 않는다. 그래 봐야 육류는 불고기, 어류는 훈제 연어 정도다. 각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나 지역 특산물을 공략하는 게 되레 만족도가 높다
 

그럼 뭘 먹으면 되나?

롯데호텔서울의 ‘르 살롱’의 와플. 평일 아침 8시 40분에 갓 구운 와플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서울의 ‘르 살롱’의 와플. 평일 아침 8시 40분에 갓 구운 와플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사진 롯데호텔]

단순한 음식에서 주방 실력이 드러난다. 신라호텔 ‘더 파크뷰’ 조식 뷔페에선 크루아상이 의외의 인기 메뉴다. 호텔 제빵사가 갓 구워 내 고소한 풍미와 촉촉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단다. 롯데호텔서울의 ‘르 살롱’은 와플 맛집으로 통한다. 미슐랭 3스타 라 페르골라(La Pergola) 출신의 이탈리안 셰프가 직접 와플을 굽는다. 평일 아침 8시 40분 갓 구운 빵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휘닉스 제주는 제주도 토속 음식인 고기국수와 소라죽이 대표 메뉴고,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의 시그니처 메뉴는 강된장 나물 비빔밥이다. 해비치호텔과 신라호텔에서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린다. 아메리카노·라떼·카푸치노 등의 커피를 선택할 수 있고 ‘진하게’ ‘연하게’도 주문할 수 있다. 
 

컵라면 가져가서 먹어도 될까?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다. 좋은 음식 놔두고 뷔페에서 컵라면 까려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 말리시라. 호텔 규정에도 어긋나고, 테이블 매너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예외도 있다. 아이를 위한 간식이나 이유식은 반입에 문제가 없다. 
  

에그 베네딕트를 해준다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에서는 조식 때 에그 베네딕트를 즉석에서 조리해준다. [사진 신세계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에서는 조식 때 에그 베네딕트를 즉석에서 조리해준다. [사진 신세계조선호텔]

즉석 계란 요리를 받을 수 있는 라이브 섹션. 보통 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 정도만 주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생각보다 다양한 계란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베이컨·취즈 등 취향대로 토핑을 올린 오믈렛은 어떤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아리아’, 르 메르디앙 서울의 ‘셰프 팔레트’, 롯데호텔서울의 ‘르 살롱’ 등에서는 요즘 핫한 브런치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도 조리해준다.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객실 슬리퍼, 목욕 가운 차림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간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다. 눈 뜨자마자 조식 뷔페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종종 저지르는 실수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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