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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직원 극단 선택에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하겠다” 입장문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열린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사망 사건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열린 오리온 익산공장 청년노동자 사망 사건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리온은 최근 극단 선택을 한 직원과 관련해 21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극단 선택) 동기와 회사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는 문제가 있으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현재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회사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책임도 감수할 것이며, 또한 문제가 된 임직원이 있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가로 제기된 2018년 10월 (고인이 당했다는) 성희롱 사건은 최근 유족의 문제 제기로 인지하게 됐고 즉시 조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 및 징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하고 조사 결과와 내용을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이 일에 대한 애로 사항 등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공장 내 일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함을 발견했고 향후 지속적 교육과 지도를 통해 개혁하고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리온 익산공장에서 근무하던 A(22) 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오리온에 입사해 2년간 일하던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사람이 다닐 곳이 아니다”, “팀장과 직원이 (회사를) 다니기 싫게 만든다”라는 내용이 담긴 3쪽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근로기준법(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위반을 묵인ㆍ방조했다며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진실 규명과 대책 마련 등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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