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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부부, 위안부 쉼터서 '류경식당' 北종업원 월북 권유"

경기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채혜선 기자

경기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채혜선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부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내세워 설립한 쉼터(힐링센터)에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을 초청해 북한에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중국 닝보(寧波) 류경식당 지배인으로, 지난 2016년 여종업원 12명과 함께 탈북한 허강일씨는 21일 조선일보를 통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들이 2018년 서울 마포와 경기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 류경식당 출신 탈북 종업원 일부를 초청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허씨에 따르면 그가 윤 당선인 부부를 만나게 된 건 민변 소속 장모 변호사를 통해서였다. 그는 2018년 5월 JTBC 인터뷰에서 “국정원 지시로 총선 직전 단체 탈북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후 “(국정원) 기획 탈북에 대한 공개 기자회견을 하자”고 연락한 장 변호사를 통해 윤 당선인을 소개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서울 마포와 경기 안성에 마련된 ‘위안부 쉼터’에서 윤 당선인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일부 탈북 여종업원이 초대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허씨는 쉼터에서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씨도 만났다면서 “(김씨는) ‘장군님’ ‘수령님’ 등 단어를 수시로 쓰면서 북한의 혁명가요를 불렀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들에게 후원금도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 역시 장 변호사를 통해서다. 그가 공개한 계좌에 따르면 장 변호사는 2018년 10월~2019년 3월까지 매달 50만원씩, 총 300만원을 허씨에게 보냈다. 장 변호사에게 후원금의 출처를 물었더니 “민변은 돈이 없고, 정부는 당신들을 챙기지 않으니 정대협이 후원금을 주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허씨는 또 “민변과 정대협 관계자들은 ‘전원이 한국으로 간다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탈출했다고 공개 기자회견에서 말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씨는 제안을 거절했고, 장 변호사는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탈북은) 조직적 국가 범죄’라며 ‘강일씨도 자신이 저지른 응분의 죗값은 치르고 속죄하며 새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그에게 보냈다고 했다.
 
허씨는 결국 한국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2019년 3월 말 해외로 망명했다. 이후 정대협 측으로부터 후원금 지급도 끊겼다고 한다.
 
정의연 측은 허씨 인터뷰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해 2월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 때 받은 조의금을 기부하면서 류경식당 종업원에게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고 김복동 시민장례추진위원회’의 상임장례위원장 중 한 명이었고, 장례추진위원회는 윤 당선인 계좌로 조의금을 받았다.
 
시민장례추진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한평생 평화인권운동과 나눔을 실천한 할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첫 실천으로 시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조의금 중 2000만 원을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10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인권단체로는 류경식당 종업원으로 생활 중 남쪽에 끌려와 살고 있지만 송환을 추진 중인 북녘식당 종업원 진상규명 및 송환대책위원회”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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