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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첫날부터 대혼란, 인천 66개교 바로 집으로

고3 등교 첫날인 20일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파행이 빚어졌다. 인천에선 학생 2명이 새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했던 66개교 학생들이 곧바로 귀가했다. 안성에선 아침 7시에 긴급연락망을 가동해 등교 중지 사실을 알렸고, 청주에선 감염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구급차에 실려 갔다. 대다수 학교에선 사전 지침대로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언제 어떻게 비상 상황이 생길지 몰라 긴장감이 교차했다.
 

고3 2명 확진에 이번주 원격수업
안성 9개 고교도 등교수업 중지

오늘 전국학력평가 예정대로 시행
인천 66개 고교는 온라인시험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미추홀구에 사는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인근 지역을 포함한 총 5개 구 66개 학교의 고3 학생 전부를 귀가 조치했다. 두 학생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66개 학교는 이번 주까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21일 예정된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온라인으로 치른다. 66개교 외 나머지 학교는 예정대로 오프라인 학력평가를 치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17개 교육청과의 영상회의에서 “새벽에 확진 사실이 확인돼 구체적인 동선과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만이 아니라 66개교를 ‘등교 중지’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코인노래방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접촉자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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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서는 학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9개 학교를 ‘등교 중지’ 했다. 확진자인 남성(28)의 동선이 불명확해 인근 학교 학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거주 중인 아파트는 근처에 학교가 많고 학생들의 밀집시설이 몰려 있다고 한다.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지역 내 감염 우려만으로 등교가 중지되는 사례가 또 생길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선을 모르면 감염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등교 중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이날 오전 흥덕구 A고 학생 3명이 등교 후 미열 증상을 보였다. 인근 B고에서도 학생 2명이 메스꺼움을, 1명은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이날 청주에서 보고된 의심 학생은 9명으로, 이 중 7명은 학교 건물에 들어가기 전 진행한 체온 측정과 진단 검사에서 증상이 발견됐다. 이들은 구급차 등을 이용해 병원과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C고에 다니는 김모(19)양은 “감염 소식이 끊이지 않아 학교에 오는 게 두렵다”며 “매일같이 무사하기를 바라면서 수업을 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 당국의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나온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인천 상황처럼 서초구에서 환자가 나오면 강남구 학교도 문을 닫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등교를 하더라도 명확한 지침을 가지고 했어야 하는데 불안감만 커졌다”고 했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갑작스러운 등교 중지에 대면수업을 준비해 놓은 학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이 등교에 대한 세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윤서·심석용·최모란 기자, 청주=최종권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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