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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용수 할머니, 무릎꿇은 윤미향 안아줬지만 용서는 안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운용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3일 대구광역시 모처에서 월간중앙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운용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3일 대구광역시 모처에서 월간중앙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 측이 “전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만났지만, 용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19일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찾아
사죄하며 "죄송하다" 용서 구해
이 할머니 측 "용서한 건 아냐"
25일 기자회견 다시 열 계획

20일 이 할머니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미향이 찾아와서 만났지만, 할머니가 용서한 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A씨는 할머니의 측근으로 최근 할머니와 광주 등을 함께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 오후 8시 50분쯤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인(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만날 때도 동석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가 머무는 대구의 한 호텔을 찾았다. 두 사람은 5~10분 가량 대화했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윤 당선인이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자 안아주면서도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 때와 다른 입장을 보이진 않았다”고 했다. 또 A씨는 “이 할머니는 ‘다른 거는 법에서 다 심판할 거’라고 했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는 말씀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3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도 정의연이나 윤 당선인과 화해할 생각이 없냐는 수차례 질문에 “화해는 안 한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 만남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네가 사과할 게 뭐가 있고 내가 용서할 게 무엇이 있느냐. 어차피 여기까지 와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평소 대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28년 전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신고 전화를 받은 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이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28년간 참여해왔다.

다만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 정의연의 후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며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윤 당선인이 할머니를 수차례 만나려 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가 19일 윤 당선인이 할머니가 있는 호텔을 찾았다. 측근에 따르면 현재 이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대구의 집과 병원, 호텔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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