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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밀어붙인 우간다 '김복동 센터' 6개월만에 좌초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 입장문을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정의기억연대 입장문을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기부금 부실 회계와 ‘안성 힐링센터’ 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 1월 좌초된 우간다 ‘김복동 센터’를 두고 잡음에 휩싸였다.
 
정의연은 지난해 1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고 내전 성폭력 생존자들과 연대한다는 목적으로 같은 해 6월 우간다 굴루 지역에 김복동 센터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정의연은 모금을 통해 2억원을 확보한 뒤 활동 30주년을 맞는 2020년 우간다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관 ▶우간다 내전 역사관 ▶생존자 쉼터 등이 들어선 센터를 짓겠다고 했다.  
 
현지 사업 주관은 우간다 시민단체 ‘골든 위민 비전 인 우간다(Golden Women Vision in Uganda, GWVU)가 맡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건립기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부터 모금을 진행했다.
 
하지만 6개월 뒤 김복동 센터 건립이 좌초됐다. 정의연은 19일 설명자료에서 “지난해 11월 현장방문 때 면담 과정에서 우간다 정부가 ‘일본’이라는 단어와 ‘김복동’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을 문제 삼았다. 내전 성폭력 생존자이자 현지 단체 대표의 피해 사실 증언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 발생해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왼쪽 셋째)가 우간다 김복동센터 건립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왼쪽 셋째)가 우간다 김복동센터 건립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뉴스1

문제는 정의연이 이미 우간다에 센터 건립을 위한 땅을 샀다는 데 있다. 정의연은 이날 GWVU와 협의해 1200만원을 들여 10에이커 규모 땅를 샀다고 밝혔다. 건립이 무산된 이후인 지난 1월 운영위원회 논의를 통해 해당 부지를 현지 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당국과 협의도 없이 모금부터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찬 실비아 오발 GWVU 대표가 처음부터 김복동 센터 건립을 반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매체는 아찬 실비아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이 땅은 우간다 내전 생존자 쉼터를 짓기 위해 직접 구매했다. 김복동 센터 건립을 위한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기부받은 돈이 ‘김복동 센터’를 위한 돈이라면 돌려주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찬 실비아 오발 대표는 지난 2018년 제1회 김복동 평화상 수상자다.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길원옥 할머니로부터 ‘우간다 김복동 센터 건립기금’ 500만원을 직접 전달받았다.
 
정의연은 "우간다 김복동 센터 건립이 무산된 후 미국 워싱턴에 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올해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개소식을 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모인 기부금은 약 4380만원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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