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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찜한 檢총장 후보, 코로나 긴급사태 중 내기마작 파문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밀고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63) 도쿄고검 검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른 긴급사태선언 와중에 상습적으로 내기마작을 했다고 20일 일본 주간지가 폭로했다.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은 2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 검토하고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지난 1일과 13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내기마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슈칸분슌의 관련 보도. 서승욱 특파원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은 2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 검토하고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지난 1일과 13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내기마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슈칸분슌의 관련 보도. 서승욱 특파원

 구로카와 검사장은 최근 일본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아베 정권 검찰 장악 시도 논란의 한복판에 서있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번 보도가 아베 총리에게도 큰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日주간지 슈칸분슌 보도 "이달에만 2번"
아파트서 신문기자 등 3명과 함께 마작
"판돈 얼마든 도박죄,공무원윤리 위반"
연립여당 공명당에선 벌써 사임 요구
코로나 대응 실패 이어 아베에 또 악재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은 2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구로카와 검사장이 지난 1일 저녁 도쿄 시내 중앙구의 한 아파트에서 A신문사 소속 기자 2명, 또다른 B신문사의 기자출신 사원(현재는 경영기획실 근무) 1명 등 모두 3명과 6시간 반 동안 내기 마작을 했다"며 "13일에도 비슷한 멤버들과 함께 마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에는 지난달 7일부터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람간 접촉을 80%까지 줄여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쇼핑몰과 상점들도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은 2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 검토하고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지난 1일과 13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내기마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슈칸분슌의 관련 보도. 서승욱 특파원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은 20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 검토하고 있는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지난 1일과 13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내기마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슈칸분슌의 관련 보도. 서승욱 특파원

 "3밀(밀폐공간, 밀집공간,밀접접촉)은 절대로 피하라"는 정부 지침속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검사장이 좁은 공간에서 마작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슈칸분슌은 "마작은 판 돈이 아무리 적어도 도박죄에 해당된다"며 "특히 구로카와 검사장의 경우 A신문사가 돈을 지불하는 콜택시를 타고 귀가한 만큼 이는 국가공무원윤리규정에도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말 아베 내각은 올 2월 퇴임을 앞두고 있던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 연장을 각의(우리의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39개 지역에서 코로나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39개 지역에서 코로나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당시 아베 내각은 정년 연장의 근거로 국가공무원법상 정년 연장 규정을 적용했는데, 이는 역대 정부가 지난 40년간 유지해온 “국가공무원법상의 정년 연장은 검찰엔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해석을 하루아침에 뒤집은 것이었다.
 
야당의 반발에 직면한 아베 내각은 검찰간부의 정년을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려 했지만, "구로카와의 정년 연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후 입법"이란 야당과 국민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단념했다.  
  
이 모든 소동의 중심에 있는 구로카와 검사장이 ‘긴급사태선언 발령중 내기 마작’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아베 총리가 또다시 코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그동안 "정권과 가까운 구로카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해, 각종 스캔들의 바람막이로 활용하려 한다"고 아베 총리를 맹비난해왔다. 
  
당장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다 노리토시(石田祝稔)정조회장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구로카와 검사장이 직무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사임을 요구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각종 스캔들로 지지율이 폭락한 아베 총리의 위기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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