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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韓수출규제 역으로 당했다…"소재 업체 실적 줄줄이 악화"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웨이퍼 [뉴]스1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웨이퍼 [뉴]스1

일본이 지난해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소재 기업들의 연간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닛케이가 20일 보도했다. 수출규제의 충격에 한국 기업들이 서둘러 대체품을 투입에 나서면서 오히려 일본 기업들이 부메랑을 맞았다는 것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불화수소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는의 2019년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기 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의 출하량은 30%나 떨어졌다.
 
스텔라케미파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방식이 변경되면서 반도체·액정용 불화수소 수출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체인 모리타 화학공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모리타는 지난 1월 수출을 재개했지만 한국 수출 규모는 규제 강화 전과 비교해 30% 정도 줄어든 상태다. 
 
모리타 측은 “한국이 고순도 불화수소 대체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해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 빼앗긴 순간은 되찾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일본정부가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첨단 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자 한 달 반 뒤 대체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스텔라케미파의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사용했던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산 불화수소를 쓰기 시작했다. 닛케이는 ”한국산도 불화수소 생산과정에서 충분한 희석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굳이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한국 등 해외 업체들이 일본 소재가 품질이 좋은 데다 공급도 안정적이어서 그간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써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출규제로 이런 관행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이 수출규제를 완화한다 하더라도 한국의 일본 기업 의존도가 다시 올라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현 한국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닛케이에 ”일본 수출규제가 2019년 7월 이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한 번 교체된 대체품이 일본산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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