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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적자' 손정의, 급전 위해 24조 T-모바일 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급전 마련에 나섰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을 펼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실적 발표한 날 미 T-모바일 지분 팔기에 나서
지분(24%) 가치가 24조6000억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
내년 3월까지 자사주 5조7500억원어치 사들이기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미 이동 통신회사인 T-모바일 지분을 매각하려고 한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지분은 20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에 이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 합병한 이후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독일 도이체텔레콤이다.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지분매각의 주간사로 나선 투자은행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다.  
 
WSJ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이 T-모바일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을 일부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당 주식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크다.
 
WSJ은 “시장 상황에 비춰 소프트뱅크가 순조롭게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사상 최악의 실적, 하지만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T-모바일 지분매각 소식은 소프트뱅크와 손정의가 조성한 비전 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발표한 직후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적자가 9615억 엔(약 11조원)에 이른다고 이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다.
소프트뱅크 주가

소프트뱅크 주가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 펀드(자산규모 1000억 달러)가 투자한 위워크의 실패가 가장 큰 이유였다. 비전펀드가 까먹는 돈은 무려 18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현찰 불티위기(cash burning)를 멈추지 않을 태세다. 소프트뱅크는 사상 최대 적자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결별을 발표한 이 날 5000억 엔(5조75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주가 추락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손정의는 지금까지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그 바람에 소프트뱅크 주가가 최악의 실적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다만, 자주 매입이 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주주가치를 지키려다 비즈니스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이 고갈돼 실적 악화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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