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주전 고정 무의미한 두산 2루수, 경쟁 시너지 지속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11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오재일, 김재환 등 선수들이 오재원의 탸격연습을 지켜보고 있다.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1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11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오재일, 김재환 등 선수들이 오재원의 탸격연습을 지켜보고 있다.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11/

 
두산의 2루수는 시즌 내내 경쟁 체제가 될 전망이다. 당장은 수비 이닝 지분이 무의미하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을 앞둔 시점까지 유일한 경쟁 포지션이던 2루수의 주인을 한 명으로 고정하지 않았다. 오재원(35)은 팀의 주장이다. 수비력과 근성이 앞선다. 최주원(32)은 타격 능력이 경쟁자보다 낫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시즌부터는 장타력도 증가했다. 
 
오재원은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탓에 일본 2차 캠프 합류가 늦었다. 그사이 최주환은 연습경기를 통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연기되면서 오재원도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5월 5일에 열린 LG와의 개막전 선발 2루수는 오재원이 나섰다. 삼진 2개와 병살타 1개를 기록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부터는 최주환이 선발 2루수 겸 5번 타자에 자리했다. 테이블세터 구성도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조합으로 바꿨다. 오재원이 나선 경기에서는 그가 하위 타순에 포진하기 때문에 허경민이 2번 타자로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타순 전체의 짜임새와 공격력 강화에 한 퍼즐로 최주환을 선택했다. 수비 강화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는 오재원을 내세웠다. 그러나 판도는 한 번 더 요동쳤다. 오재원이 12일 열린 사직 롯데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타석에서도 기세를 올렸기 때문이다. 선발로 나선 최주환은 안타가 없었고, 이전 두 경기도 잠시 주춤했다. 
 
두 선수가 출전할 때마다 좋은 계기를 만들고 있다. 오재원은 이튿날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가 담 증세로 교체된 뒤에 나선 백업 내야수는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실책을 범했다 
 
최주환은 이 상황에서 다시 한번자신을 어필했다. 5-7로 뒤진 7회초에 교체 투입으로 타석에 나선 뒤 상대 투수 진명호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공격 기여도만큼은 자신이 앞선다고 시위했다. 불펜투수 이형범이 9회말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탓에 최주환의 역전포로 빛이 바랬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칭 스태프에게어필할 기회였다. 
 
김태형 감독도 주전과 백업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임무를 부여하는 편이다. 그러나 2루수는 선수들의 역량과 쓰임새를 인정하고, 적소에 활용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15년 차가 넘는 두 선수의 경쟁은 더그아웃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오재원과 최주환은 15일부터 시작된 KIA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주환은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포함해 3출루를 기록하며 13-4 대승에 기여했다. 오재원은 교체 투입된 뒤 나선 9회초 타석에서 자신의 시즌 2호포를 때려냈다. 2차전에서는 최주환도 홈런을 때려냈다. 
 
2019시즌에는 오재원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경쟁이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는 다르다. 두 선수 모두 긴장감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다. 최주환의 선발 출전이 더 많지만, 페이스에 따라 언제라도 판세가 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건강한 경쟁에 벤치는 반갑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