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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라임 회장님 '어마무시한 로비'···사라진 10억 의심받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도해 빼돌린 재향군인회(향군)상조회 자금 중 1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 김 회장은 측근인 장모 A사 대표와 함께 향군상조회 자금 378억원을 자신이 만든 ‘페이퍼컴퍼니’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빼돌렸다. 이 중 10억원은 장 대표 회사를 통해 빠져나갔는데, 장 대표는 이 자금에 대해 “개인적인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만 하며 정확한 사용처를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군상조회 횡령 및 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돈이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사용처 불명' 10억, 로비 자금으로 활용됐나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회장과 장 대표는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지난 1월 23일부터 보람상조회 향군상조회를 되판 3월 4일까지 향군상조회 자금과 부동산, 학소원장례식장 등 총 378억원을 빼돌렸다. 수사가 진행되며 이 중 대다수의 자산은 향군상조회가 회수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횡령한 자금 10억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정확한 출처를 소명하지 않았다. 검찰이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했느냐”고 용처를 물었지만 장 대표는 “김 회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개인 거래 소명 자료와 같은 것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로비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향군상조회 인수를 앞두고 "어마무시하게 로비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김 회장은 향군상조회뿐 아니라 수원여객 등 다수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만큼 수사가 진행되며 더 많은 ‘사용처 불명’의 자금이 나올 수 있다. 
 
사건 관계자는 “횡령 자금이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되거나, 사용처 확인이 어려운 상품권 등으로 세탁돼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장 대표, 김모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 김 회장 측근들이 구속 기소되며 그들의 계좌추적을 통해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봉현의 '어마무시한 로비' 수사 속도   

장모 A사 대표가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모 A사 대표가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또 검찰은 횡령 의혹뿐만 아니라 향군상조회 인수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계자는 “장 대표와 김 회장이 향군상조회 인수 전부터 인수를 확신했다는 사실과 당시 상조업계 중 가장 잘 알려진 보람상조를 제치고 향군상조회를 인수하게 된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어떻게 이런 인수가 가능했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향군상조회 사건과 함께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금융 사기뿐 아니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미 김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부산 지역의 총선 후보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김 회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뇌물을 받지는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김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이 대표의 압수수색 혐의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김 회장이 이 대표를 통해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라임사태는 무엇인가?.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라임사태는 무엇인가?.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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