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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경제 내년말에나 회복될 수도” V자 반등 가능성 일축

17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프로그램 ‘60분’에 나온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동영상 캡처]

17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프로그램 ‘60분’에 나온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동영상 캡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출연한 방송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내년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V자형’ 경기 반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반기부터 회복세에는 접어들겠지만, 속도가 더뎌 나이키의 부메랑 로고 모양을 그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 빠른 회복을 위해선 재정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송 나와 추가 재정정책 호소
“중소기업 파산 않게 시간 벌어야”

파월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공포가 끝났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백신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회복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고,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대다수 전문가가 하반기부터 미 경제가 빠르게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파월은 ‘V자형 회복’ 가능성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며 “기대를 낮추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2분기 미국 성장률을 -20~-30%(연율 환산)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2일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32%)보다는 다소 낙관적이다. 실업률은 최대 20~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라인과 같은 의견을 냈다.
 
파월 의장은 ‘60분’ 인터뷰에서도 추가 재정정책을 호소했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중장기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극복될 때까지 3~6개월이라도 중소 규모 사업장이 파산하지 않도록 지원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월 의장은 18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추가 재정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공화당·백악관이 서로 다른 셈법을 갖고 있어 추가 재정정책이 언제 통과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조9000억 달러(약 3575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이 이미 거의 바닥나 추가 재정대응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가운데 하원이 지난 15일 주정부에 5000억 달러, 지방정부에 3750억 달러 등을 투입하는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공화당은 자체 부양안을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숟가락을 얹었다. 하원 부양책은 이미 죽은 방안이라면서, 공화당이 짜는 부양책에 세금 인하가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근로소득세, 법인세 인하와 함께 기업 규제 완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백악관의 입장이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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