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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WHO 주도 코로나19 조사 지지" ... 대만 옵서버 논의는 올해 말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열린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된 이후, WHO 주도로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에 대해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총회는 WHO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시 주석은 그간 중국 정부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왔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더믹을 두고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중국 책임론'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의 투명성'과 '객관적 조사'를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20억 달러를 내놓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우리 돈으로 약 2조4700억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 정부가 생산하게 되는 모든 백신은 세계의 공공재"라며 "WHO를 지원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덧붙였다. WHO를 지지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자는 요청도 했다.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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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HO는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재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은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총회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셉 우 대만 외교부 장관은 "대만은 신중히 검토한 끝에 동맹국,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연말에 이 문제를 다루는 데 대해 동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지지를 받았음에도 초대를 받지 못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은 WHO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대만의 WHO 복귀 문제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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