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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배 빠른 기막힌 미사일 개발중"···중·러 자극한 트럼프 도발

미국 국방부가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 중”이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랑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두고 미국과 중국ㆍ러시아의 군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빨라" 자랑
중국, 지난해 10월 DF-17 열병식서 선보여
향후 한반도에 지상형 배치 추진할 가능성

지난 3월 19(현지시간) 하와이의 카우아이 태평양 미사일 시험장 시설에서 벌어진 공통 극초음속 활공체(C-HGB)의 비행 발사 모습. 미 국방부는 이 발사체가 극초음속으로 목표 탄착점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동영상 캡처]

지난 3월 19(현지시간) 하와이의 카우아이 태평양 미사일 시험장 시설에서 벌어진 공통 극초음속 활공체(C-HGB)의 비행 발사 모습. 미 국방부는 이 발사체가 극초음속으로 목표 탄착점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동영상 캡처]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국방부는 적들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확인해준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지금 놀라운 군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나는 그걸 기막힌(super-duper) 미사일이라고 부른다”며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로버트 카버 공군 중령은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는 기술 연구 및 공학에 있어 최우선 사항”이라며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 국방부가 트럼프의 돌발 행동을 수습하려 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74㎞) 이상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이 정도 속도면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3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다. 대기권 밖까지 나간 뒤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서 물수제비처럼 상승·하강을 반복하거나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는 방식으로 비행한다.
 
지난해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중국의 초음속 미사일인 둥펑(DF)-17이 열병식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축하 행사가 열린 가운데 중국의 초음속 미사일인 둥펑(DF)-17이 열병식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그런데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에선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진 양상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음속의 10배인 극초음속미사일인 둥펑(東風ㆍDF)-17을 선보였다. 러시아는 아방가르드와 킨잘(Kh-47M2)이라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 
 
군사 전문 자유 기고가인 최현호씨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망을 뚫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극초음속 공통 활공체(C-HGB) 시험 발사를 끝낸 수준이다. 2020년대 초·중반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게 미국의 목표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은 “미국이 극초음속에 관련한 원천 기술은 중국ㆍ러시아를 앞선다. 곧 두 나라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미ㆍ중ㆍ러 사이의 극초음속 미사일 우위 싸움이 막 시작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이미지. [EPA=연합]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이미지. [EPA=연합]

 
문제는 극초음속 미사일 군비 경쟁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미국은 지상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맹국에 배치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이 한국 배치를 요구할 경우 그 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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