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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엄마 만나려 비닐 뒤집어쓴 딸…멕시코 '눈물의 상봉'

멕시코에서 비닐을 뒤집어쓴 어린 딸들이 간호사 엄마를 찾아가 포옹하는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에게 장미꽃을 받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에게 장미꽃을 받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는 한 여성 간호사가 빠른 걸음으로 병원 밖으로 나오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을 뒤집어쓴 아이들이 엄마를 맞는다.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중무장한 아이들은 비닐 옷을 입은 채로 엄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엄마를 위해 준비한 장미를 건네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도 펼쳐 보였다.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멕시코 ‘어머니의 날’이던 지난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이다. 12일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영상 속 간호사는 치와와주 델리시아스의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아나이 로페스다.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일하던 아나이는 열흘 동안 딸들을 보지 못했다.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스.아나이가 딸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동료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아나이도 검사를 받고 격리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지만 세 딸 중 한 명이 천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한 달 동안 딸들을 보지 않기로 하고 계속 병원에서 머물렀다.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즈.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딸들의 깜짝 방문 받은 멕시코 간호사 아나이 로페즈.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Mayra MPo 캡처]

이 감동적인 가족 상봉을 준비한 사람은 아나이의 부모님이었다. 힘들게 고생하는 딸 아나이와 엄마가 그리운 손녀들을 위해 비닐을 사 와서 이틀에 걸쳐 ‘수제 방호복’을 만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딸들의 ‘깜짝 방문’을 받은 아나이는 엘우니베르살에 “너무 벅차서 어쩔 줄을 몰랐다. 너무 감동해 말도 나오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내 하루하루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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