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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부산 시내 돌아다닌 확진자에···부산시 집합금지 명령

'집합금지명령' 붙은 이태원 클럽. 연합뉴스

'집합금지명령' 붙은 이태원 클럽. 연합뉴스

부산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태원 발 코로나19 부산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부산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이 우려된다.
 

부산에서 27세 남성 이태원발 두번째 확진
3일 클럽 다녀온 뒤 11일까지 곳곳 돌아다녀
클럽·감성주점 등 71곳 12일부터 집합금지

 부산시는 이태원 일대 클럽 한 곳을 다녀온 27세 남성(139번 환자, 사하구 거주)이 1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원인 이 남성은 지난 1일 서울을  방문해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3일 거주지인 부산 사하구로 이동했다.
 
 하지만 11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은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11일까지 해운대구와 북구·사하구 일대 아쿠아리움·식당·커피숍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이동 경로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1세 남성(138번 환자, 부산진구)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138번 환자는 클럽방문 뒤 서울에서 체류하다 지난 6일 증상이 나타나 8일 지인의 차로 부산으로 이동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접촉자가 많지 않은 셈이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부산 거주자에게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하거나 검사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부산시가 12일 오전 현재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103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검사 중이며, 9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 2명이 나옴에 따라 12일 정오부터 클럽 14곳,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 등 유흥시설 71곳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14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집합금지 명령 기간에는 시설 내에 이용자가 모일 수 없어 사실상 술을 마시며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다.     

 

 부산시는 행정명령 기간 구·군과 경찰청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하고 행정명령을 어긴 업소는 즉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치단체가 치료비와 방역비 등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부산시는 클럽 외 기타 유흥주점 2481곳에 대해서도 영업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은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 이용자 명부 작성 등 7가지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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