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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존신고'뒤 10일째 잠적…민생현장엔 김재룡만 등장

지난달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잠적’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망설까지 돌았던 김 위원장은 20일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1일 비료공장 준공식 이후 매체서 사라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이후 다시 잠적 모드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있다. [사진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이후 다시 잠적 모드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있다. [사진 뉴스1]

 
하지만 이후 11일 오전까지 다시 북한 공식 매체에서 모습을 감췄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일 전날(1일) 비료공장 준공식 행사에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열흘째 그의 공개 활동 사실을 전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따라 확인하고 있다”며 “다시 미식별(북한 매체에 미등장) 기간이 다시 열흘을 넘기고 있지만,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열흘 이상 식별되지 않은 건 각각 1월 1회, 2월 2회, 4월 2회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그가 다시 모습을 감춘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재룡 내각 총리가 최근 함북 김책제철연합기업소와 평남 귀성제염소, 황남 물길(수로) 공사 현장을 찾은 소식을 북한 매체들이 각각 5일, 10일, 11일 전하는 등 경제 현장을 내각 총리가 챙기고 있다.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 일각에선 군사 부문 또는 향후 북ㆍ미, 남북관계와 관련한 구상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월 하순 미식별 기간 중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함남 신포 지역을 방문했을 것이라거나 미사일 관련 시설을 챙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등이다.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민생 경제 부분은 내각 총리에게 맡기고 자신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미국의 대선 일정 및 6ㆍ15 공동선언 20주년을 기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 뉴스1]

 
김 위원장은 공개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지난 8일과 9일(보도일) 각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각각 구두 친서와 축하전문을 보내는 ‘친서 외교’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에게 “코로나 19 승리를 축하한다”는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겐 ”2차 세계 대전 승전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내부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 교류 확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또 코로나 19로 재선 가도에 장애물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염두에 둔 행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자국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속에서 북한이 외형적으로 북ㆍ중ㆍ러 삼각관계의 강화와 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ㆍ미 대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중국, 러시아와 거래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코로나 19로 코너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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