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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에 열화상카메라, 멧돼지 포획단 모집…돼지열병 차단 나선 경기도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와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한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7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와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한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9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일로 발생 8개월째를 맞았다. ASF는 돼지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급성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대부분 국가가 살처분 정책을 시행 중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9일까지 파주·연천·김포 등 3개 시·군 돼지농장에서 9건의 ASF가 발생했다. 이 기간 인천 강화의 돼지농장에서도 5건, 전국 기준으로는 경기·인천 접경지역 돼지농장에서 총 14건이 생겼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파주와 연천 모든 농가의 돼지를 포함한 경기지역 207개 농가의 돼지 총 32만502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해 없애는 극약처방을 취했다. 이와 동시에 야생 멧돼지의 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민통선을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내 전역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해마루촌 주택 앞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 [사진 김용옥씨]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해마루촌 주택 앞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 [사진 김용옥씨]

 
지난해 ASF 첫 발병 후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포획단을 운영해 최근까지 1만2400여 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거나 폐사체를 수거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다행히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인 현재까지 전국의 돼지농장에서는 더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 민통선 일대 야생 멧돼지 317건 발병  

하지만 민통선을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야생 멧돼지의 ASF 발병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접경지에서의 야생 멧돼지 ASF 발병 건수는 570건이다. 모두 경기·강원 접경지 7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55건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경기 지역 민통선 일대에서의 야생 멧돼지 ASF 발병 건수는 지난 26일 기준 317건으로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연천 219건, 파주 96건, 포천 2건 등이다.  
 
경기도가 야생 멧돼지 본격 활동기를 앞두고 ASF 조기 종식을 위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특별방역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파주, 연천, 포천 등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발병이 이어지자 양돈 농장에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5월부터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야생 멧돼지의 활동과 출몰이 빈번해지고, 본격 영농기인 6∼10월을 앞두고 이보다 한 달 앞선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야생 멧돼지에서 사육 돼지로 확산 차단”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특별방역 대책 추진으로 ASF가 야생 멧돼지에서 사육 돼지로 확산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효과적인 차단 방역을 위해서는 농장 내 출입 차량 통제, 울타리 설치와 기피제 살포, 생석회 살포 등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지난해부터 운영한 ‘ASF 방역대책본부’를 계속 가동하고 24시간 상황반을 편성해 신고 접수 및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ASF 발병 위험이 높은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등 경기북부 6개 시 양돈 농가에는 원칙적으로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또 한돈협회와 합동으로 쥐 잡기, 해충 작업 등을 해 매개체를 통한 ASF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다.
 
도내에는 거점소독시설 28곳과 농가초소 162개를 운영하고, 야생 멧돼지 ASF 검출지역 10㎞ 이내 양돈 농가는 이동제한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이밖에 파주, 연천, 김포 등 ASF가 발병했던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재발을 막고 한강 이북지역의 돼지 반·출입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남양주 등 5개 시·군, 야생 멧돼지 포획단 다시 운영  

경기도는 이와 함께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야생 멧돼지 포획단을 다시 운영한다. 포획단은 최대 400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야생멧돼지 총기포획, 멧돼지 폐사체 처리, 매몰지 방역 소독 등의 활동을 한다. 포획 지역은 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등 5개 시·군이다. 포획 지역과 운영 기간은 ASF 발생 상황에 따라 변경할 방침이다. 도는 야생 멧돼지가 새끼를 분만하는 시기인 다음 달 말까지 포획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서식 개체 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경기도]

[사진 경기도]

 

경기북부 도축장 3곳, 열화상 카메라 운영  

경기도는 이 밖에 ASF 확산 방지 차원에서 경기북부 도축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 곳은 포천, 연천, 남양주 등 도축장 3곳이다. 각 도축장에 2대씩 총 6대를 설치해 운반 차량 및 계류장 내 모돈과 비육돈 등 출하 돼지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 
 
옥천석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사업소장은 “경기북부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해서 검출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능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차단 방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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