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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영웅' 자리에 아들 친구···브라질 대통령, 결국 탄핵 논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들의 친구를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히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브라질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분노가 쌓여가는 마당이라 탄핵 논의까지 일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조르지 올리베이라 대통령실 비서관의 모습. 신임 법무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리베이라는 보우소나루의 아들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조르지 올리베이라 대통령실 비서관의 모습. 신임 법무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리베이라는 보우소나루의 아들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반(反)부패 수사로 스타가 된 세르지우 모루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과 마찰을 빚고 사의를 표명하자, 보우소나루가 그 자리에 아들 친구이자 대통령실 비서관인 조르지 올리베이라를 앉히려 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변호사 출신인 올리베이라는 보우소나루의 셋째 아들이자 하원의원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와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에두아르두는 최근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해 더욱 부적절한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보우소나루는 "아들 친구이기 전에 알았던 능력 있는 사람"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가족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 자체가 위헌 소지가 있어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마찰 끝에 사퇴한 세르지우 모루 전 브라질 법무부 장관. 지난 몇 년간 반부패 수사를 이끌어 전국구 스타가 됐다. [EPA=연합뉴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마찰 끝에 사퇴한 세르지우 모루 전 브라질 법무부 장관. 지난 몇 년간 반부패 수사를 이끌어 전국구 스타가 됐다.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더믹 대처 실패에 이런 논란까지 더해지자 브라질 정계에서는 탄핵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탄핵 절차 시작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쥔 하원의장에게 제출된 '탄핵 요구서'가 이미 30건에 달한다. 세우수 지 멜루 대법관은 '대통령 직권 남용'에 대한 조사를 허용한단 방침도 밝힌 상태다.  
 
그러나 탄핵 절차를 밟을 때가 아니란 의견도 많아 관련 논의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은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대통령 탄핵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탄핵 논의로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을 경우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27일 기준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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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극우 성향으로 지난해 1월 집권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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