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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줌 '차이나 리스크'에…저커버그 "50명 화상채팅!", 구글·MS도 진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새로운 화상채팅 '메신저 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새로운 화상채팅 '메신저 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저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50명 화상채팅 서비스를 내놓았다. ‘코로나 19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하다 보안 문제로 주춤한, 온라인 화상회의 (Zoom)을 대체하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먼저 이 시장에 뛰어든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와 달리, 페이스북은 기업용 화상회의보단 '친구들과의 화상 채팅'을 강조한다.  
 

무슨 일이야?

24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새로운 화상채팅 기능 ‘메신저 룸’을 공개했다. 그는 “단순한 통화가 아닌, 다양한 용도의 개인 소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 메신저룸으로 최대 50인까지 실시간 화상채팅을 할 수 있다. 
· 페이스북 계정이 없어도 개설자가 보낸 링크를 클릭하면 참여할 수 있다.
· 개설자가 원하면 ‘지금 어떤 룸을 열었는지’ 페이스북 친구에게 노출해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해?

줌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월간 사용자가 1000만 명(지난해 12월)에서 2억 명(3월)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낯선 이가 화상회의에 난입하는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만 정부와 독일 외교부, 영국 국방부는 업무용 줌 사용을 금지했다. 이 때를 노려, 실리콘밸리 거대 테크 기업들은 대체재를 속속 내놓고 있다.
· MS의 ‘미트나우’는 최대 5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으며, 앱 다운로드가 필요없는 화상 회의 도구다. 
· 구글은 동시에 250명이 동시에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구글 미트’를 전세계의 G스위트 이용자에게 9월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G스위트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유료 업무용 도구다.
 

그 전엔 어떤 일이?

줌의 창업자는 중국 출신의 엔지니어 에릭 위안이다. 줌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지만 중국에도 자회사·연구진·데이터센터를 뒀다. 그러다 최근 회사의 급성장과 함께 ‘차이나 리스크’를 맞았다.
· 지난 3일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랩은 ‘줌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경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줌은 “중국 데이터센터 경유는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화상회의 내용을 중국 정부가 사실상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지난 13일 줌은 “이용자가 자신이 접속할 데이터센터를 고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고객이 원치 않게 중국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 (공식 블로그)
한 번에 2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구글 미트'. 사진 구글 공식블로그

한 번에 2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구글 미트'. 사진 구글 공식블로그

 

이걸 알아야 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상회의 수요도 세분화되고 있다. 업무용이나 교육 목적이 아닌, 친구들과의 파티 같은 사생활에서도 화상회의 솔루션이 인기다. 각자의 집에서 줌으로 접속한 친구들이 같은 음악을 틀어놓거나 넷플릭스를 같이 보면서 원격으로 파티를 즐기는 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자사 소유의 메신저 서비스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페이스북은 이 '개인 간 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장'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에서 식당과 술집 영업이 제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비디오 채팅앱으로 친구들을 만나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비디오 앱 '하우스파티'는 하루에 수십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식당과 술집 영업이 제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비디오 채팅앱으로 친구들을 만나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비디오 앱 '하우스파티'는 하루에 수십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 페이스북은 메신저 룸 서비스에 대해 “코로나 사태 후 매일 7억 이상의 계정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으로 음성ㆍ영상 채팅한다”며 개인 소비자를 강조했다. 기업용 유료로 내놓을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구글 미트는 업무용 유료 회원들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만큼, 보안을 강조한다. 개설자가 개별적으로 승낙하지 않은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다. 
· 구글은 인공지능(AI) 기술도 내세웠다. AI를 이용, 각 참석자들의 조명 환경이 달라도 얼굴이 잘 보이게 하는 기능과 외부 잡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했다.
· 줌은 건재하다. 지난 22일 위안 CEO는 보안을 강화한 ‘줌 5.0’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21일 기준, 줌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나랑 상관 있나?

· 국내 상당수 대학 및 초중고교에서도 줌을 수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 국내 IT 업체들도 해외 언택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네이버의 폐쇄형 SNS ‘밴드’는 미국에서 지역 소모임과 교회 활동에 사용되며 지난달 현지 사용자가 235만 명까지 성장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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