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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2분기가 더 악몽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의 ID.3 전기차 생산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의 ID.3 전기차 생산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독일의 자동차 3사가 1분기 실적에서 잇따라 우울한 성적표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7억1900만 유로(약 96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9% 감소한 수치다. 폴크스바겐도 1분기 영업이익(잠정)이 9억 유로(약 1조2000억원)에 그쳤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1% 감소했다. BMW는 1분기 자동차 판매가 1년 전보다 2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동차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구체적인 1분기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공장 셧다운 1분기 코로나 피해
다임러·VW 영업익 60~80% 급감
르노·포드 등도 매출 크게 줄어
현대·기아차 최악 피했지만 불안
공장 재가동해도 수요감소 직면

프랑스 르노그룹도 1분기 매출의 잠정치를 내놨다. 101억 유로(약 13조4400억원)로 1년 전보다 19.2%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얼마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미국 포드는 1분기 20억 달러(약 2조4700억원)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사정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5.6%(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미국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앱티브의 실적을 더한 수치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은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의 1분기 평균 판매 단가(ASP)는 2165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22만원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상승, 북미 지역 마케팅 비용 감소 등도 현대차의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는 2분기에 더 심해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망은 지난달 중순 이후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다.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의 충격을 넘기 위한 유동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완성차·부품 업계는 정부에 33조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 영업이익

국내외 자동차 업체 영업이익

르노그룹은 수십억 유로의 지원을 요청하고 프랑스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150억 달러(약 18조52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회사채 발행으로도 80억 달러(약 9조8800억원)를 조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62억5000만 유로(약 8조3200억원)의 크레디트라인(마이너스대출 형태의 한도 계약)을 확보했다. 닛산도 46억 달러(약 5조6800억원) 크레디트라인을 금융권에 요청한 상태다.
 
공장 재가동에 들어가는 곳도 잇따른다. BMW는 다음달 4일부터 미국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딩골핑 공장과 멕시코 공장은 다음달 11일에 재가동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3일 독일 츠비카우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재개했다. 볼보도 지난 20일부터 스웨덴 공장을 다시 열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다음달 11일 열 계획이다. 도요타·폴크스바겐은 다음달 초 미국 공장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GM·포드·FCA는 다음달 4일 재가동을 목표로 노동조합과 협의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초 미국·멕시코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 국내 공장의 가동은 줄이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연휴 기간에는 공장 문을 닫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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