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도장때문에 재택근무 못하는 日…뒤늦게 전자화하라는 아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일본에서 "재택근무의 최대의 방해꾼"으로 지목돼온 '도장 찍기(날인) 문화'에 대해 일본 정부가 뒤늦게 메스를 들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닛케이 "도장찍기 문화 시정 지시 예정"
출근자 80%줄이기,"도장때문에 불가능"
IT담당상이 자민당'도장의원모임'회장
업계 대변하다 아베 지시에 말 바꿔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가 행정절차상에 있어서의 날인 관습 등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27일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경재재정자문회의에서 각료들에게 관련 지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아베 내각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80% 줄여야 한다”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호소해왔다.
  
닛케이는 “현시점에서 80%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일본 정부는 각종 절차상의 대면·날인·서면 3원칙을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공공기관 대민 창구에서의 각종 절차와 기업의 결재절차 때문에, 즉 서류에 도장을 찍기 위해 회사원들이 출근을 하거나 관공서를 찾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철저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개인에 대한 긴급경제대책 지원금 배부를 앞둔 시점에서 '도장찍기 등의 절차 때문에 정책의 스피드가 떨어져선 안된다'는 게 총리관저의 판단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도장찍기 문화 개선과 각종 절차의 전자화·간소화를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특히 날인 문화의 경우 기업 등 민간 분야에서도 뿌리깊은 관행"이라며  "일본 정부는 곧 규제개혁추진회의 등을 통해 경제단체와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도장·인감 업계의 로비 타깃인 자민당내 ‘도장 의원연맹’회장을 맡고있는 이는 역설적이게도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IT·과학기술 담당상이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22일 아베 총리가 ‘종이와 도장을 전제로 한 기업 관행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부터 다케모토 IT담당상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동안 그는 인감업자들의 주장을 주로 대변해왔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 후엔 “단지 도장을 찍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회사에 출근하는 일은 줄여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