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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비상 경영 속 출구 전략 '아세안 시장' 잡아라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비상 경영을 선언한 상황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이 올해 1분기 현지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도요타를 제치고 거둔 성과라서 값지다. 
 
현대차는 1분기에 1만5362대를 판매해 2위 도요타(1만3748대)를 1614대 차로 따돌렸다. 기아차와 합산이 아닌 현대차 점유율만으로 도요타를 따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아는 정 수석부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이 포함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세안의 한 축인 베트남에서의 호실적으로 동남아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9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을 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베트남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고, 좋은 분위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총리와 대기업 총수가 긴밀히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 현대차의 동남아 공략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맞닿아 있는 만큼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2억7000여 명으로 세계 4위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전략 기지를 세우고 아세안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약 2조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단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거점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2차례 만나기도 했다. 아세안 지역에 세워지는 현대차의 첫 완성차 공장이기도 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아세안 지역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115만대의 판매가 이뤄지는 등 자동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역시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도 2019년 자동차 판매량이 34만8000대로 2018년에 비해 21%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보다 4배 더 큰 시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아세안 시장 규모가 48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계 6위권 수준의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2017년 316만대 수준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는 새로운 활로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가 점령하고 있는 아세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 자동차가 90%를 점령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박항서 효과’로 브랜드 강화에 성공했다.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은 60년 만에 동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끄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탄콩그룹과 세운 반제품조림공장 생산 규모를 6만대에서 10만대로 늘려 효과를 봤다. 
 
2021년 인도네시아의 완성차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정 수석부회장의 ‘신남방 공략’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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